[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오는 6월23일(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의약을 주제로 한 박람회는 경희대학교가 1999년에 제1회 한의학 국제 박람회를 개최한 후 매년 진행해 오다가 지난 2011년 제12회 박람회를 끝으로 13여 년간 이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는 ‘K-의약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 및 한의 산업계와 한의사의 상생과 협력’을 목표로 추진한다”면서 “지난해 10월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요 조사 및 의견 수렴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회원들이 보수교육으로 모이는 기회에 맞춰 산업체의 상품 및 서비스, 각종 의료기기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보수교육장 △전시 부스 △세미나실로 나뉘어 진행되며, 보수교육장에서는 서울시한의사회 보수교육을, 전시 부스에서는 한의 연관 산업체의 전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세미나실에서는 의료기기, 미용기기 등의 실습을 비롯해 소강의 및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 부스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초음파 등 검사·진단기기, 각종 치료기기를 비롯해 원외탕전, 제약회사, 의료 관련 플랫폼, 의료소모품 등 다양한 한의 산업체와 금융, 세무, 노무 등 경영 지원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동희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8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1만 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산업계는 기술 발전의 성과를 공개 및 홍보함과 동시에 한의사 회원들은 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직접 체험하고 진료실로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또한 “이번 행사에는 해외 보건의료인 및 바이어, 현지 환자 송출업체 관계자도 초청할 예정이며, 의료관광과 한의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한의 산업체와 시민, 한의사를 연결하는 B2C 플랫폼 역할과 동시에 산업체 경영 라운지를 운영해 B2B 플랫폼으로써 산업체 간의 교류 증가와 수출 확대를 유도해 한의계의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추진하는 의권 확대와 연관해 피부·미용 분야 진출, 의료기기 사용 확대의 마중물이 되도록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2∼3월 내 부스 참가업체 모집을 거쳐 3월부터는 본격적인 박람회 홍보와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의사 회원은 소속 지부와 관계없이 보수교육 등록과 전시 부스 관람이 가능하며, 등록절차 및 행사 진행에 대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및 한의신문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