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윤건호)이 8일 제주특별자치도 켄싱턴리조트에서 ‘2023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과대회에는 전국 보건소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지역주민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수요 충족과 건강 증진에 기여코자 추진,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각 생애주기에 해당하거나, 건강위험요인 또는 건강 관련 문제가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 내·외 자원과 연계해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성과대회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8개소(최우수 1개소, 우수 2개소, 장려 5개소)를 표창했다.
최우수사례로는 충남 논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재택치료자, 후유증)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이 선정됐다.
논산시보건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및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해 비대면으로 한의진료와 한약처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자 또는 확진일로부터 3주 이내 유증상자로, 한의사와 비대면(전화) 진료 후 한약 치료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탕약과 한약제제를 지원하고, 복용 후 증상의 변화와 이상반응 등도 함께 확인했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처방 후기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중 93%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97%가 한의 진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우수사례로는 용인 수지구보건소의 ‘취약아동 한의약 프로그램-우리아이 한방애(愛)’와 서울 노원구보건소의 ‘튼튼한 우리아이! 아동한의약 건강관리!’가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사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한방으로 활력 충전!-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경북 칠곡군보건소 ‘슬기로운 스마트폰 초등생활’ △경남 거제시보건소 ‘한의약으로 갱년기 NO! 힐링기 YES!’ △전남 진도군보건소 ‘우리 마을 전담주치의제’ △경북 김천시보건소 ‘한방으로 온통 건강하게!’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 3명(강한민·심수보·채영인) 등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유공자 7명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강한민 경남 사천시보건소 공보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총괄담당으로서 경로당 한의진료, 성인 및 아동 대상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해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또한 심수보 전남 완도군보건의료원 공보의는 완도군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한의약 보건교육을 실시해 소아·청소년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채영인 전북 전주시보건소 공보의는 의료취약 만성질환자 대상 집중 한의진료와 경로당 어르신 대상 심뇌혈관질환예방 교육 등을 수행해 한의약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