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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5일 (수)

일제강점기 한의사 독립운동 활약상 ‘재조명’

일제강점기 한의사 독립운동 활약상 ‘재조명’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개최
한의사의 의병 전쟁 참여 양상 등 다양한 발표 진행

전경사진.JPG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대한학술원, 홍익표·이철규·윤주경·민형배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 제2세션에서는 한말 한의사의 의병 전쟁 참여 양상(김성민 국민대 교수) 한의약사의 3·1운동 참여와 의의(이양희 충남대 교수) 일제강점기 한의약계 항일투쟁 유형과 특징(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의생 출신 독립투사들(김명섭 단국대 교수) 등의 발제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의사·한의약계 종사자들의 독립운동에서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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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병장 및 의진 주요 참모로서 활동

 

김성민 교수는 한말 의병전쟁 연구에서 그동안 미답 분야로 남아있던 한의사의 의병 참여 사실을 전쟁 20년 전 시기에 걸쳐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으며, 의병전쟁 연구에서 그동안 간과해온 한의사 출신의 비중 있는 중요한 의병()들과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말 다양한 신분·계층과 직업의 인사들이 의병전쟁에 참여해 국권회복운동에 나섰고, 한의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한의사들의 의병 참여는 주로 1907년 군대 해산 이후의 후기의병 시기에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감부의 서양의학 중심 정책과 한의학 홀대가 한의사들의 의병 참여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다른 신분·계층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의 경제적·정치적 침탈이 위기의식을 제고시켰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사들은 의병장으로서 의병을 일으키거나, 의진(義陣·의병의 군진)의 주요 참모로 활동했으며, 식자층이었기 때문에 의진 내에서 주요한 직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김동신·서병희·원일상 의병장 및 이석용·오상원·김용현 등 의병진의 주요 간부들의 활동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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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업 종사자들, 3·1운동에 적극 참여

 

이양희 교수는 한의약사의 3·1운동의 참여와 의의를 주제의 발제를 통해 “19193월 서울·평양·원산 등 전국 10여 개의 도시에서 3·1운동이 시작됐으며, 이후 6월까지 국내·외에서 약 2600건의 만세운동이 발생하고, 최소 1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참여했다한의약사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당시 자료를 검토해 의생·약종상·한약상·매약·의업 등 한의약업에 종사했던 인물들 44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중 40명이 재판에 회부된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통해 당시 3·1운동에 참여했던 한의약업 종사자들의 연령대, 종교, 활동지역, 서훈 여부 등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만세운동 당시 30대 이상의 연령대가 3/4 이상 차지하고, 상당수의 본적 및 거주지가 초기 만세운동이 일어난 북부지역인 것으로 보아 한의약업이 장기간의 숙련업종이라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점 만세운동 초기에 주로 활동했다는 점 등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1914년부터 실시되기 시작한 의생규칙은 그동안 전근대적 의료행위로 취급돼 제도권에서 밀려나고 있던 한의약사들을 식민정책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가게 했다당시 지식과 전문성을 겸비했던 한의약사들은 직업적인 특성상 용이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고, 자신의 의원이나 상점을 이용해 비밀집회 장소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1990년대 들어서야 이 시기 지역사 연구가 활발해지고, 일제강점기 자료가 전반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해 이들의 활동이 알려져 서훈을 받을 수 있었다“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존 자료가 종합적으로 정리돼 각 지역의 만세운동에서 한의약사의 역할을 밝히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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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계 항일투쟁이 독립운동사의 한 분야로 조명되길

 

박경목 관장은 수형기록카드라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의약계 인물, 독립군의 유형과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한의약계 인사의 항일투쟁은 일본군과 직접 교전 및 고위 관리, 친일파, 일제 주요 기관에 타격을 입히는 격렬한 투쟁 방식 자신이 처한 상황에 상응하는 전략을 취하며 장기적·계획적 투쟁 전개 한의사라는 직업과 한약방이라는 거점을 통해 독립운동의 연락본부 및 자금조달 역할 주력 전통의학, 기독교, 민족종교 등 민족주의 노선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관장은 자료를 통해 분석한 144명 가운데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은 인물은 총 84명으로 58.33%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면서, “남은 약 42%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번 학술대회가 의미 있는 이유 중에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한의약계의 항일투쟁이 독립운동사의 한 분야로 조명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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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무장투쟁 참여해 활약한 한의사들

 

‘1920년대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의생출신 독립지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명섭 교수는 의열·무장투쟁을 수행하는 가운데 의생·군의로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김 교수는 당시 한의사들은 신지식과 전문성을 가지면서 직업 특성상 용이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고, 직업을 이용해 은신처나 연락처를 제공할 수 있었기에 독립운동 선상에서 자금책·연락책으로서 활발하게 항일투쟁의 일익을 담당해 왔던 것을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일제의 강제합병과 한의학 말살 정책으로 인해 많은 한의사 출신의 민족지사들이 3·1운동은 물론 비밀결사 활동, 만주 독립군 및 의열 투쟁에 참여했다한의학을 배운 자로서 항일 의열투쟁을 펼친 인물 중에는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단원으로 남대문 역사에서 신임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와 1920년 의열단의 제1차 암살파괴계획에 참여한 김관제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이후 많은 항일 무장독립운동단체가 창설됐는데 한의사 출신으로 만주 독립군 부대에서 활동한 이들은 독립군보합단의 군의 박세정과 대한독립청년단연합회의 심병조·안형보, 대한광복단의 김대용·박성용, 대한독립단의 강홍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들의 항일투쟁 활동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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