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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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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0

胸脇痛에 활용하는 柴梗半夏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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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痛症 종류에서 요통(19∼24회)과 肩胛痛(25∼29회)의 처방 소개에 이어, 痛症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약물치료처방들을 분석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胸脇은 前胸에서 양쪽 옆구리의 肋骨 부위를 말한다. 정확하게는 胸은 缺盆의 아래∼腹部의 위쪽이며, 脇은 양쪽의 胸에서 肋骨이 끝나는 부위다. 胸脇痛은 대부분 少陽病 및 肝膽 질환에서 볼 수 있으며 胸脇이 당기면서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한다. 

원인에 따른 각각의 처방이 문헌에 따라 소개돼 있는데, 이 病證은 實證이 대부분으로 氣機鬱滯 혹은 痰飮瘀血로 인해 발생한다고 했다. 치법으로는 發汗하거나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오지 않게 하는 三禁을 원칙으로 마땅히 和解하는 처방(예: 小柴胡湯 등)의 사용을 기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濟生拔粹). 아울러 △暴怒로 肝이 손상돼 脹滿 胸脇痛이 발생한 경우에는 解肝煎 △氣滯로 인한 胸脇痛에는 分氣紫蘇飮 △痰飮으로 인한 胸脇痛에는 導痰湯에 白芥子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다(景岳全書). 특히 증상의 구분에 있어 가슴이 그득하지만(滿) 아프지 않는 痞와 그득하면서 아픈 結胸에서, 痞는 結胸보다 가벼운 증상으로서 대개 같고 다만 輕重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痞의 종류(寒痞, 熱痞, 痰痞, 痞痛, 久痞) 중 痰痞의 해당 처방으로 柴梗半夏湯을 소개하고 있다. 


1. 柴梗半夏湯

柴梗半夏湯은 1575년 明나라의 李梴이 편찬한 醫學入門에 소개된 처방으로 1611년 저술된 우리나라의 東醫寶鑑에서는 胸痞에 인용돼 있다. 化痰의 주된 약물인 半夏에 少陽經 약물인 柴胡와 祛痰 효능의 桔梗에서 연유한 처방명임을 알 수 있다. 많은 문헌에서 胸脇痛을 주증상으로 하는 胸痞, 肺熱이 심해 나타나는 咳嗽 肺炎 肋膜炎, 濕性肋膜炎 등에 많이 응용됐는데, 痰熱이 盛하여 기침을 하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옆구리가 아픈 병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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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구성 한약재 10품목을 痰性胸脇痛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寒4(寒2, 微寒2), 溫4(溫1, 微溫3), 平2이지만, 용량대비 寒>溫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寒凉하여 熱痰을 淸熱化痰시키는 부분에 상대적인 비중을 높힌 처방으로 해석된다. 기타 2품목의 平性약물에는 舟楫之劑로서 祛痰의 桔梗과 조화약물로서의 甘草가 해당돼 있는데, 전체적으로 熱痰치료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배합임을 알 수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辛6, 微辛1), 苦味6(苦5, 微苦1), 甘味3으로서 주로 辛苦味이며, 여기에 독성약물2의 형태이다. 辛味는 能散·能行하는 작용(發散·行氣 혹은 潤養)을 갖고 있는데, 해당 약물은 發汗과 氣血阻滯의 病證에 行氣·活血 작용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苦味는 泄(能降·能瀉)·能燥·能堅의 작용을 갖고 있는데, 해당 약물은 淸熱·瀉火·燥濕 및 降逆작용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흔히 熱性病·大便不通·濕盛中滿·咳嗽嘔逆·痿軟 등의 證을 치료할 목적으로 많이 응용된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肺8(大腸4) 脾4(胃5) 肝2(膽3) 心1(小腸1) 로서 주로 肺脾經에 歸經하며 肝經으로 보조하고 있다. 이는 祛痰 혹은 消痰시키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주로 胸悶 脇痛 등의 주증상인 呼吸器에 축적되는 痰과, 嘔吐惡心 食慾不振 上腹部의 不快感 등의 주증상인 消化器에 축적되는 痰에 집중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옆구리가 아픈 병증인 胸痛에 대해 活血과 止痙의 해당 經絡인 肝經(肝主筋, 肝氣犯脾, 肝膽不寜)약물로써 대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祛痰에 중점을 두고(肺脾經) 活血을 통한 鎭痛(肝經)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熱에 대한 대비4(淸化熱痰藥2 淸熱燥濕藥1 發散風熱藥1), 痰에 대한 대비2(溫化寒痰藥1 止咳平喘藥1), 熱性의 濕에 대한 대비로 順肺脾氣藥1, 活血에 대한 대비로 順肝氣滯藥1이다. 여기에 甘草와 生薑으로써 調和와 소화보조를 꾀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柴梗半夏湯은 전체적으로는 熱痰에 초점을 맞추어진 약물이 주류를 형성하고 上焦인 胸脇에 작용하는 처방이다. 여기에 이의 보좌를 위한 反佐약물 및 부수증상의 소실을 위한 약물, 그리고 活血을 통한 止痛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熱에 대한 대비 약물

1) 柴胡-發散風熱 약물로서 熱病을 치료하는 데는 寒藥이 사용되는 원리에 부합된다. 주된 기전은 發汗으로서 진정, 진통, 해열 작용을 나타낸다. 脇痛의 해당 경락인 足少陽厥陰의 行經藥으로서 疏肝解鬱의 효능으로 肝氣鬱滯로 인한 胸脇脹痛에 응용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일부 처방(晴崗醫鑑)의 경우 柴胡를 대신해 淸虛熱약물인 銀柴胡를 사용의 경우가 있는데, 이는 脇痛의 증상 중 實熱의 경우와 虛熱의 경우로 구분함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즉 脇痛 초기의 발열에는 柴胡를 사용하고 말기의 발열에는 銀柴胡 사용을 권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臣藥-主藥에서의 熱에 대한 대비를 보완해 주는 약물

1) 瓜蔞仁과 桔梗: 淸化熱痰 약물로서 利氣寬胸散結 작용으로 鎭靜劑의 역할을 담당해 胸痺·胸痞·結胸 등에 고루 이용될 수 있다. 瓜蔞仁은 痰滯氣滯와 氣滯血瘀로 인한 胸痺 胸痛에 응용되며, 桔梗은 肺氣를 開泄하고 祛痰시키는 효능과 아울러 引經上行하여 胸部에 작용해 開胸壅하는 ‘舟楫之劑’의 역할을 담당한다. 

2) 黃芩: 淸熱燥濕약물로서 濕熱諸證에 사용하는데, 肺經의 熱을 瀉하는데(淸上焦肺熱) 우수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君藥인 柴胡와 배오함으로써 少陽經의 熱을 淸하게 하면서 寒熱을 없애준다(예: 小柴胡湯).

 

3.佐藥

1) 半夏: 溫化寒痰 약물로서 溫性의 역할로, 臣藥인 瓜蔞仁과 桔梗의 淸化熱痰에 대한 監制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燥濕化痰하므로 臣藥인 黃芩의 淸熱燥濕과 더불어 燥濕의 기능을 보좌하고 있다.

한편 일부 문헌(晴崗醫鑑, 中醫處方大辭典)에서 배합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白芥子 역시 溫化寒痰 약물로서, 脇下와 皮裏膜外 및 筋骨間에 凝聚된 寒痰을 찾아내어 痰阻氣滯로 인한 咳逆脇痛과 痰이 經絡에 留滯되어 나타나는 肢體疼痛 등 證에 모두 응용된다는 점에서 긍적이라고 생각된다.

2) 杏仁: 止咳平喘약물로서 消痰하여 宣通肺氣 宣肺化痰하는데, 微溫한 성질은 寒性의 瓜蔞仁과 平性의 桔梗에 대한 反佐의 기능을 담당한다. 脇痛에 수반될 수 있는 喘咳를 스스로 平喘하게 하는 약물이다.

3) 枳殼: 芳香性化濕 약물로서 보조 협력의 방법으로, 兼證이나 次證인 熱性의 濕에 대한 대처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凉性의 化濕 작용을 하는 順肺脾氣약물이다. 桔梗과 배합되어(예: 桔梗枳殼湯) 快利胸膈의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胸脇痛의 경우에는 枳殼에 비해 적극적인 消積除痞의 효능을 나타내는 枳實로의 대체가 보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4) 靑皮: 理氣 약물로서 順肝氣滯하는데, 活血을 위한 微溫의 順氣작용이라고 정리된다. 주로 足厥陰肝經에 入하여 破氣開鬱하고 散結消塊함으로써 肝氣鬱滯로 인한 脇肋脹痛과 乳房脹痛 疝氣疼痛 등에 응용된다. 아울러 소화불량의 경우 강한 理氣 작용을 이용할 때 응용된다는 점에서, 전체 처방구성약물의 소화흡수를 위한 보조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4. 使藥

1)甘草: 補氣藥에 속하는 보조약물로서, 대표적으로 諸藥을 조화하는 효능을 나타내는 조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보조적으로 緩和의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각종 경련의 완화에 응용된다. 즉 甘緩한 性味로써 緩急止痛하여 脘腹四肢攣急作痛을 치료할 수 있다. 

2)生薑: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보조약물이다. 대부분의 처방에서 使藥으로서의 生薑은 和中溫胃의 작용으로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서는 이에 덧붙여 半夏의 독성에 대한 相畏약물로서, 부작용을 없애는 부수기능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柴梗半夏湯은 少陽經 대표처방인 小柴胡湯에서 人蔘이 빠진 경우로서(痰熱이 盛하고 胸痞脇痛 痰結痞 兩脇刺痛 咳嗽), 여기에 快利胸膈의 桔梗枳殼湯(痞氣胸膈不利)이 합해진 柴胡枳桔湯(張氏醫通方)에 瓜蔞仁 靑皮 杏仁을 추가한 처방이다. 특히 君藥인 柴胡와 臣藥인 黃芩은小柴胡湯에서와 같이 足少陽厥陰의 行經藥으로 脇痛에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각종 문헌에 기재된 바와 같이 痰熱이 盛하여 발생한 가슴이 더부룩한 胸痞와 脇痛에 咳嗽를 겸한 증상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胸脇은 前胸에서 양쪽 옆구리의 肋骨 부위를 말한다. 정확하게는 胸은 缺盆의 아래∼腹部의 위쪽이며, 脇은 양쪽의 胸에서 肋骨이 끝나는 부위다. 胸脇痛은 대부분 少陽病 및 肝膽 질환에서 볼 수 있으며 胸脇이 당기면서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한다. 

 

원인에 따른 각각의 처방이 문헌에 따라 소개돼 있는데, 이 病證은 實證이 대부분으로 氣機鬱滯 혹은 痰飮瘀血로 인해 발생한다고 했다. 치법으로는 發汗하거나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오지 않게 하는 三禁을 원칙으로 마땅히 和解하는 처방(예: 小柴胡湯 등)의 사용을 기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濟生拔粹). 아울러 △暴怒로 肝이 손상돼 脹滿 胸脇痛이 발생한 경우에는 解肝煎 △氣滯로 인한 胸脇痛에는 分氣紫蘇飮 △痰飮으로 인한 胸脇痛에는 導痰湯에 白芥子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다(景岳全書). 특히 증상의 구분에 있어 가슴이 그득하지만(滿) 아프지 않는 痞와 그득하면서 아픈 結胸에서, 痞는 結胸보다 가벼운 증상으로서 대개 같고 다만 輕重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痞의 종류(寒痞, 熱痞, 痰痞, 痞痛, 久痞) 중 痰痞의 해당 처방으로 柴梗半夏湯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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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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