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 (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18∼‘22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불임 환자 수는 22만7922명에서 23만8601명으로 4.7%(연평균 1.2%)가,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16.0%(연평균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1245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96.5%(연평균 18.4%) 증가하는 한편 1인당 진료비는 54만6208원에서 102만5421원으로 87.7%(연평균 17.1%) 늘었다. 또한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1542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68.0%(연평균 13.9%) 증가하는 한편 1인당 진료비는 127만3668원에서 184만4354원으로 44.8%(연평균 9.7%) 늘어났다.
불임 진료의 경우 최근 5년간 남성 불임 환자가 9.1%(7만8376명→8만5516명) 증가할 때 연간 총 진료비는 33.0% 증가한 반면 여성 불임 환자는 2.4%(14만9546명→15만3085명) 증가할 때 총 진료비는 102.1% 증가했다.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 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나고 있으며, 20대 미만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36.4%↓) 40∼44세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31.1%↑) 가운데 지난해 불임 진료가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6092명, 전체 36.1%) △35∼39세(8만5118명, 전체의 35.7%) 등의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불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440명에서 464명으로 5.5%(연평균 1.3%) 증가했으며, 시도별로는 △세종 173.2%(연평균 28.6%) △전남 21.0%(연평균 4.9%) △인천 17.4%(연평균 4.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16.8%(연평균 4.5%) △대전 16.4%(연평균 4.4%) △울산 15.1%(연평균 4.0%) 순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다낭성 난소증후군(6만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만3758명), 음낭정맥류(1만504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5만6116명→6만4143명) 증가했고, 여성은 17.5%(6만4922명→7만6315명)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진료비는 10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36.6%(연평균 8.1%)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7만8903원에서 21만3812원으로 19.5%(연평균 4.6%) 늘어나는 한편 여성 진료비 경우에는 1441억원에서 2453억원으로 70.2%(연평균 14.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1만9940원에서 321만4829원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난임 시술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 194.6%(연평균 31.0%), 45∼49세 112.4%(연평균 20.7%), 40∼44세 43.7%(연평균 9.5%) 순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5063명, 전체의 39.2%) △30∼34세(3만8572명, 전체의 27.5%) △40∼44세(3만6568명, 전체의 26.0%) 순이었다.
더불어 최근 5년간 인구 10만 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3.4명에서 27.3명으로 16.9%(연평균 4.0%) 증가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세종 17,623.5%(연평균 264.9%), 전남 138.8%(연평균 24.3%), 인천 52.5%(연평균 1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중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만 환자 수가 감소했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