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 (목)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17년부터 ‘21년까지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뤄진 종괴로,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일컫는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17년 20만6308명에서 ‘21년 26만9313명으로 30.5%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3만8467명에서 4만6841명으로 21.8%가, 외래의 경우에는 16만7841명에서 22만2472명으로 32.5% 각각 증가했다.
‘21년 기준으로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34.9%(9만388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9%(6만9839명), 40대가 22.4%(6만376명) 순이었으며, 진료형태별로 보면 입원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7.1%, 60대가 22.7%를 차지하는 한편 외래의 경우에는 50대 35.2%, 60대 26.6%, 40대 21.4%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외과)는 “2019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의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5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52.3세로 이는 2000년의 46.9세와 비교하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 재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는 치료 후 2∼3년 이내이고, 재발 후에도 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암을 조절하며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차 뒤로 밀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4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1년 524명으로 ‘17년 405명 대비 29.4% 증가했으며,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150명에서 182명으로 21.3%가 늘었고, 외래의 경우에는 662명에서 867명으로 3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9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 1000명, 40대 733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967억원에서 1조3562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70.2%(5595억원)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환자의 총 진료비는 2990억원에서 4631억원으로 54.9%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4977억원에서 8930억원으로 79.4% 늘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3.7%(45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6.0%(3523억원), 60대 23.3%(31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386만2000원에서 503만6000원으로 30.4% 증가한 가운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777만3000원에서 988만8000원으로 27.2% 증가했고, 외래는 296만5000원에서 401만4000원으로 35.4%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72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19세 이하가 1252만5000원, 외래는 20대가 594만6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