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지난 2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아젤리아홀에서 ‘제3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과 함께 이에 따른 예산안을 확정했다.
최명호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주시한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역사와 함께 민족 전통의학의 계승과 현대화라는 양방향으로 발전을 꾀하며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의료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 그리고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위상을 고양하는데 전 회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어 “공공성을 지닌 의료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함양하고 투철한 직업윤리관을 확립하고, 우리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또한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의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외면한 채 한의학의 참여를 철저히 배재해 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를 거울 삼아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에는 초기부터 한의사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시 한의진료실 설치’를 꼭 실현해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이 사안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대의원은 물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작년에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기준이 바뀌었으며, 식약처 고시 개정으로 한약이 양약으로 탈바꿈되어 품목허가를 받는 불합리한 트랙이 사라지는 등 아주 중요하고 희망찬 성과들이 있었다”며 “올해는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중앙회에서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광주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영덕·민형배·강은미 국회의원이 참석해 광주시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전했으며, 바쁜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병훈·송갑석·조오섭·이형석·이용빈·양향자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다.
광주광역시의회에서는 조석호·박미정·최지현·박필순·박수기·이귀순 시의원 이 참석해 광주시 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최명호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인준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의 의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광주시한의사회는 △무자격 유사 의료업자 등 불법의료 단속 △지부 보수교육의 강화와 참여율 향상 △한의의료기관의 불이익 방지 등을 위한 의·약무사업 추진 △대민한의의료봉사 실시 △한의 난임사업 진행 및 홍보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대의원으로는 박태희 원장(동구 미소필), 김홍욱 원장(서구 일맥), 김성진 원장(서구 다정), 박혁규 원장(남구 목우), 안수기 원장(북구 그린요양병원), 장성화 원장(북구 조은), 김경수 원장(광산구 평강), 정행진 원장(광산구 자연그린한방병원) 등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황충연 원장(신선한의원), 김주환 원장(풍암한의원), 임규훈 원장(약샘한의원), 김인수 원장(광주아주병원), 최용휴 원장(휴드림한의원), 오치승 원장(광순구보건소한방진료실) △광주시한의사회장 표창: 김기범 원장(경희궁한방병원), 임성락 원장(명성한의원), 박단서 원장(정원한의원), 정덕윤 원장(청춘한의원), 정행진 원장(자연그린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