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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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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민준·박준우·신서원 학생, 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독립심화학습 결과물… 감초 등 활용으로 감염병의 한의학적 접근 가능성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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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민준, 박준우, 신서원 학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민준(17학번)·박준우(18학번)·신서원(16학번) 학생이 독립심화학습을 통해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감염병 치료의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병증 개선에 있어 고려인삼, 감초 등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이민준·박준우 학생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m J Chin Med’(IF=4.667)에, 또한 신서원 학생의 연구 결과는  ‘Journal of Ginseng Research’(IF=5.86)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이민준·박준우 학생은 SARS-CoV-2 바이러스의 생활사(Lifecycle)에 따라 한약재 작용기전을 체계화한 연구로, 우선 인체 침투·세포 분열·DNA 전사 등 바이러스의 생활사 전 과정을 5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내는 한약재(천연물)의 기전을 분석하는 한편 코로나19의 병리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추가로 연구, 임상 현황 및 양약 병행요법까지정리했다. 

 

연구 결과 약재 성분 Quercetin, Berberine chloride, Glycyrrhizic acid 등은 SARS-CoV-2 바이러스의 생활사 내 주요 단계(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 transmembrane serine protease 2, cathepsin L 등)를 조절할 수 있고, 약재 성분 Ginsenoside-Rb1, Gallic acid 등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민준·박준우 학생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약재 연구는 이전에도 많았지만, 작용 기전을 바이러스 생활사에 따라 체계화했다는 점과 함께 실용성 있는 임상데이터를 제시한 점에서 이번 연구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려인삼이 코로나19로 인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신서원 학생은 “미생물이나 ATP, 응집되고 잘못 접힌 단백질과 같은 광범위한 자극에 의해 중추신경계에 감지되는 NLRP3 인플라마좀(NLRP3 Inflammasome)은 염증성 반응을 유도해 신경학적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려인삼이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고, 신경학적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민준·박준우·신서원 학생들과의 일문일답이다.

 

Q. 독립심화학습을 수강한 계기는?

◎신서원(이하 신): 평소 연구에 관심이 있었지만, 학생이 직접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 조익현 교수님과 상담하던 중 이러한 고민을 나누게 됐고, 교수님께서도 학부생이 직접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 하셨다. 하지만 ‘독립심화학습’이라는 과목이 있고, 학생 스스로 설계해 최종 논문까지 작성할 수 있다고 해 수강하게 됐다.

◎이민준(이하 이)·박준우(이하 박): 논문을 한 번 써보고 싶었지만 처음이기에 논문 작성부터 보완, 투고 단계에 있어 교수님의 지도가 필요했다. 교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수강하게 됐다.


Q. 연구 주제는 어떻게 설정했는지?

◎박: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했을 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한의 진료 지침이 없었다.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가 배포한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만 있었다. 한의학도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신: 교수님이 시의성 있는 주제를 찾아보라고 해 여러 후보 중 코로나19와 한의학을 연관짓는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 ‘신경학적 후유증’, ‘면역학’, ‘단백질 복합체’ 등의 순으로 세부 범위를 좁혀갔고 결국 ‘인삼과 신경학적 후유증의 연관성’을 다루게 됐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박: 처음 투고했을 때가 생각난다. 학기를 지나 방학때까지 고생해 가면서 논문을 투고했는데, 약 10페이지의 엄청난 지적사항과 함께 반려돼 크게 실망했다. ‘논문을 잘못 썼나보다. 어떻게 해야하나’를 두고 고민했는데, 지적사항을 다시 읽어보니 수정방향을 알 수 있었다. 논문을 작성할 때 고려할 사항을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 

◎신: 주제 탐색, 문헌 탐구 등 어려운 과정이 많았다. 특히 기존 자료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분류하고 주제를 확장하는 작업이 힘들었다. 선행 연구들과 차별화된 신선한 부분을 찾기 어려웠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보람을 느낀다. 


Q. 향후 목표는?

◎박: 졸업하고 나서도 지금의 연구를 심화하고, 독자적인 실험모델 설계 역량을 키우고 싶다. 한의사면허를 받으면 다른 연구자와 임상연구도 해보고 싶다. 한의학적 치료가 상용화되지 않은 질환을 연구해 한의학 단독 치료 및 병행 치료의 안전성 제고에 기여하고 싶다.

◎이: 논문 게재 후 인용횟수를 확인해봤는데 1회가 있더라.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논문으로 누군가와 교류한 것이 뿌듯했다. 전 세계 학자들과 교류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데, 공중보건학을 공부해 한의 공중보건학 전문가로 기여하고 싶다. 

◎신: 이번 연구는 NLRP3 인플라마좀과 고려인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였다. 그러나 고려인삼이 해당 병증에 직접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아직까지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임상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싶다. 아직까지 진로는 정하지 못했지만 한의학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연구가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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