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헬스산업협회(회장 이병직)가 법인 설립 허가 및 등기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번 설립 허가는 민법 제32조(비영리법인의 설립과 허가) 및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및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설립허가)의 규정에 의거한 것으로, 협회는 이를 통해 한의약 원리 기반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바이오헬스산업 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헬스산업협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형 한국바이오헬스산업 사회 실현’이라는 가치를 목표로 한국바이오헬스산업 진흥 및 인류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창설됐다.
지난해 10월 제22회 산청한방축제 혜민서 무료한방진료 체험을 위해 전국에서 지원한 한의사 및 한의대 교수진들이 모여 결성된 한의 의료지원단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위한 ‘미래 한의약’ 사업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지원단은 이후 11월에 울산에서 열린 한의항노화 학술세미나에서 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으로 이어져 지난달 경남 산청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헬스산업은 한의약 원리를 기반해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 건강기능식품, 천연물신약 등을 다루는 산업으로, 건강관련서비스와 한의의료, IT가 융합된 분야다. 특히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 기기와 의원 정보시스템 등에서 확보된 생활습관, 신체검진, 의료이용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유전체 정보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협회는 앞으로 주요사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공통연구 및 기술개발 △학술도서 및 협회지 발간 △교육 및 전문 인재양성 지원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가치 창출을 위한 회원사 간 협력 지원 △회원·회원사 간 네트워킹을 통한 글로벌 사업 추진 지원 △협회 세미나·SNS·보도자료 등을 활용한 회원사 제품 및 서비스 홍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협회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선정했다.
최형일 사무총장은 “타 보건의료 직능 등에서 디지털 인공지능 헬스 산업 관련 협회가 생겨나고 운영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에는 이러한 방향성을 가진 그룹이 없어 이번 발족을 통해 실현코자 한다”며 “현재 계획으로는 올해 열리는 산청 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홍보와 함께 새로운 미래 한의학 창조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직 회장은 “정부가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을 강화하는 상황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한의약의 선점이 시급하다”며 “이번 협회의 발족을 통해 한의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해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앞으로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 개발과 함께 한의약 기반 다학제 융합 기술을 바이오헬스 사업에 활용하고, 공익적 가치 창출과 함께 정부의 기대와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상반기 첫 사업으로 관련 창업에 성공한 전문기업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의 A부터 Z까지’(가칭) 세마나를 진행할 예정이며, 벤처투자와 창업경연대회를 통해 법인창업까지 지원하는 ‘한국바이오헬스산업 CEO 아카데미’ 과정을 준비하고, 30명의 수강자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