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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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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43)

尹用彬의 東醫寶鑑臨床影響論
“임상에서의 동의보감 영향력을 살펴보자”

김남일 교수 .jpe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윤용빈 선생은 1963년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하고, 구인당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7년 한의학 학술잡지 『杏林』 2·3월 합본호에 「동의보감이 임상에 주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두쪽 논문을 게재한다. 아마도 『동의보감』의 민족의학으로서의 의의를 논한 초창기 논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래에 이 논문을 요약한다.


○오늘의 東醫學的 世界思潮는 날로 그 硏究熱이 高潮되고 있어 이제는 거의 每年 國際的인 학술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주체의식을 되찾고 또 널리 이를 부각시켜야 될 사명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中國醫學的 思大主義·思潮를 排除하여 民族의 얼을 담아 東醫라 指稱하였고, 이를 體係化하여 海外에 逆輸出함으로 韓國醫學 樹立의 礎石을 마련했다.


○동의보감은 宣祖 29年에 始作되었다가 丁西再亂으로 한때 中止되었다가 許浚 先生 單獨으로 冊을 편찬했는데 1610年(光海君 2年)까지 무려 14年이 걸려 만들어진 冊이다. 25권 25冊으로 1613년 훈련도감 활자로 印行되었는데 東醫寶鑑이라 이름붙인 것은 世宗祖부터 主權과 自我發見을 爲해 부심했고, 또 許浚 先生 自身도 壬辰倭亂 때 宣祖를 모시고 의주까지 從輩했을 때 느끼는 外侵에 대한 배척 思想이 더욱 컸으리라 믿는다.


○史學的인 觀察로 이미 太祖 6年에 濟生院을 두어 鄕藥의 調査와 活用을 보았고 定宗元年에 鄕藥濟生集成方을 편찬케 하고 다시 世宗代에 兪孝通, 盧重禮, 朴允德을 시켜 「鄕藥集成方」을 만들어 간행케 했으니 이것은 漢(中國) 醫學을 배격하고 우리의 醫學으로서의 獨自的인 鄕藥方을 집대성한 것이다. 成宗19年에 「鄕藥集成方」이라 表題하고 一般化하기 爲해 한글로 토를 달아 印行케 한 것이다. 또한 世宗년간에 唐, 宋, 元, 明代의 의서를 類緊하여 365卷을 편찬하여 「醫方類緊」라 名命했다. 


○이와 같이 벌써 太祖朝에 싹이 터서 世宗朝에 全盛을 이룬 主體意識이 許浚 先生 血脈에도 도도하게 흘러왔기에 東方, 東國, 束夷의 東字를 붙여 ‘東醫寶鑑’이라고 한 것은 곧 우리나라 醫學 즉 朝鮮醫學·韓國醫學이라고 한 것이다.


○許浚과 著述動機: 許浚의 字는 淸源이고 本貫은 陽川으로 宣祖 때에 內醫院 醫官이다. 타고난 品性이 忠孝義로서 결백한 선비의 자질을 타고나 名醫로서 宣祖 37年에 우리나라 醫史上 처음으로 忠勸貞亮護聖功臣 三等에 봉해졌다. 한편 39年에는 陽平君輔國崇祿大夫의 벼슬을 받아 大臣들과 行列을 같이 하며 御醫로서 王에 忠誠을 다했고 學者로서 學을 게을리하지 않고 東醫寶鑑 이외에도 諺解救急方, 諺解痘瘡集要, 諺解胎産集要와 新纂辟溫方, 辟疫新方 등의 책을 저술하고 또 우리말로 번역하여 널리 大衆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著述動機: 宜祖 29年(1596)에 王命으로 유의 정작, 태의 양예수, 김응탁, 이명원, 정예남 등과 함께 편찬에 들어 갔으나 정유재란이 일어나 學者들이 흩어짐에 따라 亂이 끝나자 다시 王命에 의하여 許浚 單獨으로 進行시켜 16年間의 長久한 時日이 지난 광해군 2年(1610)에 完成을 보아 동의보감이라 이름붙였다.


 

○결론: 國內外 의서 500餘卷을 參考로 現代科學的인 分類로 일목요연하게 原因, 症狀, 治法, 治方이 나열되어 臨床面에서는 더 없는 寶庫라 볼 수 있다. 이제 許浚醫學賞制度가 있어 동의보감이 臨床에 주는 영향을 쓰면서 東醫寶鑑과 許浚 先生을 돌이켜 볼 기회를 다시 얻어 無限한 영광을 느끼며 한편 우리 民族醫學의 根幹인 許浚 先生과 東醫寶鑑을 曰可曰否曲筆을 댔다는 송구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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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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