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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9일 (월)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8)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8)

韓昇璉의 科學哲學的 東醫學論
“과학과 철학의 견지에서 동서의학 제휴의 길을 모색하다”

김남일 교수 .jpe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요컨대 ‘과학의 어머니는 철학’이라는 점도 재인식해야겠으나 동의학체계에는 순수한 자연철학적 사상체계와 과거 동양민족이 장구한 시간을 두고 얻은 과학성을 띤 종합적 체험적 지식체계가 상호연관되어 그 본질을 혼성하고 있으므로 현대 지식인은 실험적 방법을 통하여 우선 현대인이 충분히 이해되며 납득될 수 있는 데까지 종합의학적 체계를 확립시키는데 있어 그 근본적인 본질만을 분리견지하는데 치중해야 될 것도 깊이 인식해야 된다. 

 

그리고 아울러 현대는 아직 인류과학의 만능시대가 아니라 발전과정에 놓여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과학인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현대 서양의학을 완성된 것으로 간주하고 여기에 동의학을 예속시킴으로써 야기되는 파생적 기현상은 모두 무리한 ‘합리화’에 의존되는 것이므로 여기에 재인식을 요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과학을 부정하는 자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학의 근본원리원칙 등에 적어도 철학에 속하는 자연률에 불과하며 일정한 자연산물인 인간두뇌는 자연의 일정한 원리원칙법칙 등에 순응할 수 있는 과학을 추설하는데 있어 일정한 한계가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하므로 이 한계 외에 사물에 대한 모든 현상에 대해서는 변증법적 사고방식이 적용되지 않을 수 없음을 또한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인간생활에는 편의책으로 과학적 문명의 발전이 요구되는 동시에 철학적 사물관이 수반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동의학의 철학적 종합적 본질은 어디까지나 이러한 의의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특히 이 점을 강조하는 바이며 재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위의 글은 한승연 선생의 「동서의학의 근본문제를 논함」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서 1964년 『醫林』 제45호에 1쪽부터 3쪽까지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글로서 이 논문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韓昇璉 先生(1914∼?)은 1914년 함경남도 정주 출신으로서 1948년부터 東洋大學館(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경희대 한의대 등에서 강사 및 교수로서 수년간 활동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평양의전을 졸업해 의사가 된 후에 196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그의 저술로 『東洋醫學原理의 科學的 體系』, 『韓國東西醫學硏究 1世紀 記念 論文集』 등이 있다. 또한 韓國東西醫學硏究會를 조직하여 운영했다. 

위의 글은 그의 과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그의 견해를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양대 의학의 비교를 통해 고찰한 것이다. 

 

그는 한의학의 분석성과 서양의학의 분석성을 조화롭게 조화시켜 각각의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동양의학은 기초학, 임상학을 통하여 일맥상통되는 자연철학의 종합사상이 뿌리깊게 침투되어 있는 사실과 또 여기에 과학성을 지닌 누적된 경험지식이 첨가혼입돼 있다고 했다. 

또한 서양의학은 주로 국부에 치중한 나머지 과거 1세기 이상이나 인체종합현상을 도외시하여 왔으며 최근에 와서 종합적 생리기능에 관심하게 되었기에 이제 동서양의학이 상호제휴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한 근거로서 한승연 선생은 ①감기에 대해서 서양의학에서 대증요법이 선행되지만 전신의 생리기능에 유의해야 할 때에는 보혈강장이뇨 등의 종합요법에 치중케 되는 것은 동의학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 ②홀몬요법, 바이타민 요법 혹은 혈청요법 등과 신경기능과의 밀접한 관련설 등은 동의학적 종합성에 접근되어 있음 ③신진대사문제, 알러지학설 혹은 이상체질론 등 인체에 대한 종합적 연구가 필요한 부문에 동의학과 제휴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될 수 있는 점 ④인체의 생리기능이 정상 혹은 이상상태라고 하는 말은 이미 종합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에 동의학과의 제휴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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