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의원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대책 마련 시급"

기사입력 2022.10.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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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환자 899만명…코로나 전후 20대 4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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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의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대비 14.2% 늘어났으며, 특히 20대에서 42.3%(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또한 불안장애는 심한 공포와 불안 및 이와 관련된 행동적 양상을 지닌 다양한 질환들을 포함하며,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불안과는 다르며,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공포와 불안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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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젊은 층에서 불안감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이후 2021년 연령대별 증가율를 비교해 보면 20대가 42.3%로 가장 높았으며 10대 이하 33.5%, 30대 24.9%, 10대 22.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338만명으로 가장 높아 고령화 시대에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성별 진료현황에서는 여성이 577만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35.8%)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지역별 현황에서는 서울이 212만명, 경기도가 206만명 등의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중심인 젊은 층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국민의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인 만큼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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