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7.4%, 코로나19 항체 보유”

기사입력 2022.09.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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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전국 17개 시도 9900여명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발표
    20%는 숨은감염자…“재유행 와도 중증화율 낮출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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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7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5세 이상 9959명 중 지역·연령 등이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20%는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숨은감염자'다.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등으로 코로나19 항체를 얻은 비율은 분석대상의 97.3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얻은 비율은 57.65%로, 같은 기간(7월 30일 기준) 누적발생률 38.15%보다 19.5%포인트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부산·제주도에 가까울수록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와 청소년은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고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제주도가 각각 66.09%, 64.92%로 높게 나타났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은 상황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개개인의 면역 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집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중환자 병상 수를 예측하는 등 방역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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