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7 (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9월24일 ‘세계망막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인 황반변성의 진료인원은 ‘17년 16만6007명에서 ‘21년 38만1854명으로 130.0%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2%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남성은 106.0%, 여성은 151.6% 증가한 가운데 60대가 ‘17년 4만3851명에서 ‘21년 12만576명으로 175.0%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50대가 126.4%, 80세 이상이 117.6% 등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21년 기준 황반변성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32.9%(12만564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1.6%(12만576명), 80세 이상이 18.6%(7만1164명) 등의 순이었으며, 남성의 경우 70대 33.7%, 60대 30.7%, 80세 이상이 17.7% 순으로, 여성의 경우에도 70대 32.3%, 60대 32.2%, 80세 이상 19.3% 등의 순이었다.
또 ‘17년 대비 ‘21년의 진료인원 비중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급은 57%수준을 유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20.2%에서 16.9%로 3.3%P 감소를, 병원급은 10.8%에서 14.9%로 4.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병원급은 1만9574명에서 6만1083명으로 212.1% 증가했고, 의원급은 10만4220명에서 23만6765명, 종합병원은 1만9877명에서 4만2172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황반변성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1년 743명으로 ‘17년 326명 대비 127.9%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307명에서 629명(104.9%↑)이, 여성은 345명에서 857명(148.4%↑)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며,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으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7년 1095억원에서 ‘21년 3170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189.5%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30.4%로 나타났다.
‘21년 기준 성별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7.4%(11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9.8%(944억원), 80세 이상이 22.3%(707억원)순이었며,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가 각각 39.7%(650억원), 35.0%(537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7년 66만원에서 ‘21년 83만원으로 25.9%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남성은 79만3000원에서 101만2000원으로 27.6% 증가, 여성의 경우에는 54만원에서 69만7000원으로 29.1% 증가했다.
더불어 ‘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99만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난 가운데 남성은 80세 이상이 121만원, 여성의 경우에도 80세 이상이 85만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