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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임신성공률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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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인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임신성공률 ‘21.33%’

치료 완료자 211명 중 45명 임신 성공…사업 만족도 94.5%
정준택 회장 “보다 많은 난임부부에게 혜택 갈 수 있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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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 치료를 완료한 211명 가운데 45명이 임신에 성공(21.33%)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한의사회가 최근 발간한 ‘2021년도 인천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진료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한·양방 치료선택권을 보장해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인천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 여성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의 한약을 지원하고 치료 종료 후 3개월간 임신 경과를 관찰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양측 난관 폐쇄, 남성 배우자의 난임 요인 등과 같은 기질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대상자 제외기준에 해당되지만, 최대한 많은 난임부부에게 치료의 기회를 주고 한약 복용이 양방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대상에 포함시켰다. 


처방빈도, 조경종옥탕·온경탕·육린주 順


사업 대상자에게 3개월간 투약된 한약처방의 빈도수를 분석한 결과 조경종옥탕이 40회(21.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온경탕 22회(11.70%) △육린주 17회(9.04%) △육미지황탕 14회(7.45%) 등의 순이었다.

사업 결과 전체 모집 대상자 224명 중 211명이 치료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임신이 확인된 대상자는 45명(21.33%)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년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시행된 인공수정의 임신낭수 기준 임신성공률인 14.6%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18년에 발표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한의 난임치료 후 임신율 25.8%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연구 참가 여성의평균 연령은 33.1세인데 반해 이번 사업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7.08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여성의 연령이 많을수록 생식능력이나 임신율이 떨어지는 것과 상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임신에 성공한 대상자 45명 중 유산이 13명(28.89%)에서 관찰됐는데, ‘08년부터 ‘14년까지 실시된 이전 연구의 자연유산율 14.4%와 비교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번 사업을 총괄한 인천시한의사회 문영춘 부회장은 “유산의 많은 원인은 염색체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번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대부분은 양방치료 등에서 임신에 실패한 나이 많은 난임 환자로 염색체 이상 이외에도 체질,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임신 유지가 어려웠던 소인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따라 임신이 확인된 대상자에게는 지원을 중단하지 않고, 유산 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한의약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치료 후 이상반응 단 1건…안전성 입증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는 이전에 시행된 다른 지역의 지원사업과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혈액검사, 활력징후, 기형아 비율 등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고, 한의약 치료 이후 이상반응이 보고된 경우는 한약 복용시 일시적인 복부 가스참을 느꼈다는 1건에 불과했다. 또한 치료 전후 혈액검사 변화에서는 BUN에서만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으며, 치료 후 감소하는 모습이 관찰돼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더불어 치료를 완료한 211명 중 198명이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187명(94.9%)이 한의약 난임 치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대상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식기능 향상 이외에도 소화기능을 비롯한 수면, 대·소변 상태, 냉증 등 전반적인 건강기능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183명은 한의약 진료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으며, 190명은 이러한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이 정부 지원정책으로 반영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난임 여성의 나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높은 임신성공률과 사업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를 고려할 때 국가적 지원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개선점을 제언에 눈길을 끌었다.

문영춘 부회장은 “앞으로 한의약 난임치료의 보다 객관적인 효과 검증을 위해서는 한의사가 작성하는 진료기록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더불어 한의난임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혈액검사 등 필요한 검사와 추적관찰에 세심한 관리와 함께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부회장은 이어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난임치료 중 한약만을 지원했는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대상자 본인부담으로 침·약침·뜸 치료 등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며 “특히 침·뜸 치료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임신율 제고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난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한의약 난임치료의 완결성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한의 난임치료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에 대한 별도의 지원프로그램 필요


이밖에 이번 사업에서 대상자가 제출한 정액검사 결과지에 따르면 100명(44.64%)의 배우자에서 이상이 확인되는 등 남성 요인 역시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향후 시행되는 난임 지원사업에서는 남성 불임 환자에 대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 부회장은 또 “이번 사업 결과를 보면 임신 성공 여부는 연령이나 출산 경험, 난소 예비력에서 차이를 보인 만큼 현재 난임 여성의 나이가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연령 △원발성 난임 △낮은 난소 예비력 등이 관찰된 여성의 경우에는 기존 지원에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 즉, 지원 기간 및 횟수, 특별한 치료법 등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여성을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과 함께 양방의 보조생식술 치료를 병행, 난임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한·양방 협진 프로그램을 시험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국가적 위기 타개에 한의약 역할 필요”


한편 지난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과 관련 정준택 회장은 “참여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인해 지난해 지원사업의 예산 및 참여대상자 확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보다 많은 난임부부들이 사업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재 난임 여성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난임여성의 건강을 증진시켜 임신의 확률을 높일 필요가 잇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사업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와 요구도, 임신성공률 등을 고려한다면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지속은 물론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가적인 저출산 위기 타개에 한의약이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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