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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정말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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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정말 값진 경험”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한의신문에서 일하는 것”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6, 7월간 한의신문에서 부산대학교 한의전 특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인턴기자 생활을 마친 김민성 학생과 김한슬 학생으로부터 기자 체험 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들어봤다.

 

김민성김한슬사진.jpg

 

한의신문서 부산대 한의전 특성화 실습한 김민성, 김한슬 학생


Q. 특성화 실습 대상으로 왜 한의신문을 선택했는지요?

김민성: 성인이 된 후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마치 퀘스트를 해결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특성화 실습은 거의 처음으로 주어진 자율적인 선택이었어요. 방학을 실습으로 보내야하는 만큼 대충 시간을 때우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지만 졸업 후에 하기 힘든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학교에서 오랜 시간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과 작년에는 편집장으로 교지와 교내 신문을 만들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한의신문이 떠올랐어요. 일반적으로 한의대 졸업을 하면 진료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이 들었고, 내가 좋아하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한의신문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김한슬: 특성화 실습은 한의학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실습 과정입니다. 한의신문은 한의전 입시로 면접 공부를 할 때 매일 확인하고 궁금한 점은 검색하여 정보를 얻었었던 저에게는 친근한 매체였고, 학교 편집부 동아리 활동을 하며 정확한 정보전달의 중요성을 알게 된 저는 한의신문에서 실습을 기회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인턴기자라는 직업은 학생신분이 아니라면 앞으로는 해보기 어려울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편집장님과 연락이 닿아 실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초기에 목적했던 바를 이뤘는지요?

김민성: 처음 한의신문에서 인턴기자로 활동을 시작하며 한의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학교에 입학하여 긴 시간을 학교에 다녔지만, 아직도 졸업 후는 막막했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각의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처음에 계획했던 인터뷰는 못한 것이 많지만 목적은 이뤘다고 생각해요. 한의사지만 한의사로서 진료를 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새 분야를 개척한 분들을 만나며 처음은 물론 힘든 길이더라도 돌아보면 얻는 경험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 선택했던 한의신문에서 일하며 인터뷰하는 것도 어쩌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김한슬: 처음 시작할 때는 조금 막막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 쉽게 만날 수 없는 한의계 인사들과 직접 연락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재미를 더 느꼈습니다. 또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한의사 신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서 앞으로의 제 진로에 대해 더 진지한 고민을 하는 계기도 되어 한의신문에서 특성화 실습은 저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Q.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을 것 같습니다.

김민성: 한 주에 하나의 인터뷰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인터뷰 기사 작성과 다음 인터뷰 섭외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야 해서 계획했던 인터뷰들을 많이 진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인터뷰를 해보고 싶은 분들은 유명하여 이미 관련 인터뷰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연락을 드렸을 땐 이미 인터뷰가 예정이신 분들도 있었어요. 이처럼 관련 소식을 찾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한슬: 실습 시작 전에 계획했던 인터뷰가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방학이라 시간이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인터뷰 요청으로 연락드리기부터 답변받기 까지 꽤 빡빡한 일정이라 좀 더 계획적으로 일정을 짰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실제 기자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취재하면서 느낀 소회도 있을 듯싶습니다.

김민성: 한의사로서 어떤 삶을 사는지가 궁금해서 시작했던 인터뷰였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의사와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취재하게 된 것 같아요. 한의사가 진료를 보는 삶만을 생각했다면, 어떠한 분야를 개척하거나 봉사하는 모습을 많이 취재하게 되었어요. 한의학의 블루오션을 찾는다면 봉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는 한 원장님의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김한슬: 현직 한의사들끼리 교류가 부족하다는 저의 짧은 생각을 바꾸어준 시간이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본인의 노하우를 알려주시고,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 여러 방면에서 물심양면으로 진심을 쏟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걸 직접 느끼게 되어 편협한 생각을 가졌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장차 한의사가 되어 제 도움이 필요한 어디든 손을 내밀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Q. 나에게 한의학이란 무엇인지요?

김민성: 우리 인체에 있어 문제가 생긴 부분을 교체하는 것이 양의학이라면 한의학은 문제가 생긴 부분을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도 한의학은 나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온계와 같은 역할이 될 것 같아요. 온도가 너무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게 적당한 정도를 찾아가기 위해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한의학이라는 중심을 잃지는 않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한슬: 먼저 한의학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책임질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병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병을 치유하는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어떤 일이든 한 발짝 띠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학문이 아닌 삶에 임하는 저의 자세를 돌이켜 보고 바꾸어준 학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환자들을 만나고 더 깊게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한의학이 얼마나 제 삶에 깊게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Q. 어떤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김민성: 얼마 전 학교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양산시 원동면 의료봉사를 다녀왔어요.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고 진료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3일 중 2일을 참여하며 전 날 오셨던 분이 어제 진료가 너무 좋았다며 한 번 더 찾아오기도 하면서 아무래도 진료를 보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여러 취재를 통해 느꼈던 것처럼 진료와 더불어 할 수 있는 일을 병행해보고 싶기도 해요. 할 수 있는 일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직 고민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김한슬: 환자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진심을 다해 치료해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의사로서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료에서 오는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내 가족부터 주변인들, 나아가 스치는 모든 인연들이 편안한 마음과 건강한 신체에서 오는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김민성: 지금까지는 학생으로 삶을 살아왔다면 한의사로서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먼저가 될 것 같아요. 국시원과 인터뷰를 했던 것이 떠오르는데 한의사 국가고시부터 CBT로 변경되고 처음이니 조금 더 열심히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한의사가 되어서 다음엔 한의사로서 한의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한슬: 남은 선택실습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국가고시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한의사가 되기 위한 두 번째 관문인 국가고시를 무사히 합격하여 길고 길었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한의사로서의 첫 발을 내딛고 싶습니다. 

하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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