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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에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나 투자할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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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에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나 투자할 가치 충분”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통과,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최윤용 원장 “다양한 경험방 공유하고 수익 나누는 구조 만들어”
인증 받은 원외탕전을 중심으로 원외탕전실 협의체 구성 계획

큰나무원외탕전 (1).jpg

 

[편집자 주]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2주기를 맞았다. 인증을 받은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의 최윤용 원장으로부터 원외탕전실에 대한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원외탕전실에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A.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서울 양천구에서 2019년 9월 오픈하여 현재 1,000여개 한방의료기관과 원외탕전실 공동이용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원외탕전실의 조제는 소속된 한약사 선생님 이외에 처방하신 원장님들도 조제를 하실 수 있는데,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지하철역 입구에서 10m 거리에 위치하여 원장님들이 편리하게 직접 조제를 하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원장님들의 좋은 경험방을 다른 원장님들과 공유하여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조제하여 다른 원장님들에게도 공급하고 수익은 처방 공개 원장님에게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SCI 논문에도 등재된 형개수라는 입욕제가 있다.


Q. 원외탕전실 인증을 준비한 계기는?

A. 원료한약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를 운영하려면 식약처의 GMP 인증을 득하여야 한다. 외부의 도움 없이 GMP 인증을 이루고 나니 원외탕전실도 좀 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하여 이러한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껴 준비하게 됐다.

 

큰나무원외탕전 (4).jpg

 

Q. 인증받기까지 과정을 설명한다면?

A. 인증은 크게 3가지 파트에서 진행된다. 설비와 기기, 조제 과정,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대한 문서화다. 1년 정도의 인증 준비 기간 동안 인증 기준에 맞는 공간 배치를 위하여 부분적인 내부 공사를 3번에 걸쳐 진행하였고 작업자들에 대한 위생 및 운영 교육의 경우 수십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조제신청이 들어와서 약이 발송될 때까지의 과정에 대한 문서화 작업 및 시설 유지 및 관리에 대한 문서화를 직원들에게 이해시키고 익숙하게 하는 노력 또한 많은 시간과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이다.

 

Q.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A. 대부분의 조제 신청이 이루어지는 홈페이지에서 이용자인 원장님들의 편리성을 위한 개선과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발 작업이 저에게 생소한 분야여서 처음에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다행히 직원들과 원장님들의 문제점 색출과 빠른 피드백으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홈페이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 직원 4인이 시스템 개발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현재 진행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큰나무원외탕전 (3).jpg

 

Q. 원외탕전 인증 뒤 체감하는 변화는?

A.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인식변화다.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때도 내부적으로 교육하여 실전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시스템을 본인들이 도입하였고 단순한 상명하달식이 아닌 자체적인 개선안을 만들어 내고 변화를 하는 것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적으로는 사실 체감되는 변화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이용하시는 원장님들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한다.


Q. 인증을 준비하는 다른 원외탕전실에 조언한다면?

A. 현재의 강제적 기준이 아닌 자율적 선택인 인증에 대한 준비 과정은 분명히 소모전이고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내부적인 직원 및 시스템의 변화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원외탕전실을 개인적인 사업이 아닌 한의약 산업을 위한 시도이고 흐름이라고 본다면 하나씩 준비해 볼 것을 권유드린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은?

A. 81개의 원외탕전실 중 인증 받은 곳은 8개에 불과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인증을 위한 준비와 노력이 과연 무슨 득이 될까라는 계산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규모나 시설이 영세하고 인력이 부족하여 망설이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운영 관리 기준은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허들이 높으면 누구도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한의약 산업으로의 흐름과 변화가 대세라면 좀 더 많은 원외탕전이 허들을 넘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번 2주기부터는 저희 같은 중소규모 원외탕전실이 참여할 수 있는 인증 기준이 도입된다고 하니 한의약진흥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컨설팅으로 잘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참고로 이번에 도입되는 중소 원외탕전 인증 기준은 관리 기준에 대한 완화가 아닌 문서화나 회의 절차 등에 대한 간소화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큰나무원외탕전 (2).jpg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인증 받은 원외탕전을 중심으로 원외탕전실 협의체를 구성하려 한다. 개인적인 사업으로 서로를 경쟁의 대상으로 경계하기 보다는 인증 준비에 대한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원료 약재의 공동 구입, 시설이나 설비에 대한 개선 방향, 처방이나 제형에 대한 공동 연구 등 함께 함으로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A. 최근 개원하시는 원장님들을 보면 원내탕전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원외탕전실이 한의약 산업에서 한 축을 책임지게 되었으나, 아직은 단순히 탕전만 대행해주도록 운영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임의조제권은 한의사의 고유한 영역으로 원외탕전실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처방과 제형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개별 한의원의 경영 개선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의료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원외탕전실을 운영하는 원장님들도 이러한 변화에 부합할 수 있는 특화된 원외탕전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로컬한의원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큰나무원외탕전 (5).jpg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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