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시민행복을 위한 인천보건의료 한의약 정책공약 제언’ 정책간담회를 갖고,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설치 및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날 유정복 후보는 “늦은 시간까지 이 자리에 참석해 다양한 한의계의 현안들을 제시해 준 것은 그만큼 중요한 사안들이라고 생각되며, 철저히 들여다 보겠다”며 “(이 사안들에 대한 답변들은)책임있는 위치에서 권한을 갖고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오늘 제안된 내용들은 향후 시장이 되면 인천시한의사회와 만나 진솔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진솔하게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오늘 유정복 후보의 페이스북에서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도 말라’는 스페인 격언을 봤는데, 이는 유 후보가 인천시장 재직시 오직 인천시와 시민들만 보고 묵묵히 걸어왔던 길을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인천시한의사회는 앞으로 인천시민을 위한 봉사의 도구로써 크게 쓰여지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유정복 후보가 이번에 당선돼 인천시한의사회를 꼭 인천시민을 위한 복지정책 파트너로 활용해줄 것을 간곡히 응원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책간담회에서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제2 인천의료원 건립 및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견해와 함께 고령화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노인빈곤 현상에 대한 대책, 비용 대비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한의약 난임부부 치료지원사업의 확대 시행 여부 등을 질의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제2 인천의료원 건립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향후 설치 지역과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현황 분석 등을 통해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한의과 설치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한·양방이 갖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균형있게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 향후 경희대병원 등 협진이 시행되고 있는 여러 모델을 검토에 지역실정에 맞는 적정한 의료체계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 후보는 “노인문제 가운데 제일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치매’인데, 이는 공공의료 기능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며, 이 과정에서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의료 분야의 참여 방안을 좀 더 세부적으로 상의해 추진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한의난임치료 부분은 한의사회에서 효과 부분과 함께 시민들의 수요, 이를 확대하기 위한 필요한 부분을 건의해주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후보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을 주지 못하는 부분은 전문적인 분야이고, 현황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오늘 제언해 주신 여러 정책들은 인천시민의 건강과 지역 보건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잘 처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시장으로 당선되면 반드시 인천시한의사회와 만나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 후에는 유정복 후보를 지지하는 인천광역시 한의사들의 지지선언도 진행됐다.
이들 한의사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인천에서 자라나 누구보다 인천을 잘 아는 사람, 이미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해 시의 운영을 잘 아는 유정복 후보만이 인천을 다시 생기있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믿기에 지지선언에 나서게 됐다”며 “의료인으로서 유정복 후보자에게 그동안 인천시에서 진행해 왔던 난임사업·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더욱 확장하고,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를 개설해 의료약자들을 보살펴드릴 것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