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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월)

“2022년은 서울시 한의약 난임 치료 사업의 ‘터닝 포인트’”

“2022년은 서울시 한의약 난임 치료 사업의 ‘터닝 포인트’”

“난임치료 참여자 확보 위해 한의약 대국민 홍보 적극 매진”
“난임은 국가적 과제…한·양방 병행치료 방안도 모색할 것”
서울시 난임치료지원사업팀(이세연 부회장, 허수정·김흥수 이사)

서울난임.JPG
(이세연 부회장, 허수정·김흥수 이사/오른쪽부터)

 

약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주춤했던 각 지자체의 한의약 사업도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도 이와 같은 상황이다.

 

그런 만큼 서울시 난임치료지원사업팀(서울시한의사회 이세연 부회장, 김흥수 이사, 허수정 이사)은 이번 ‘2022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그간 한의난임치료 사업 역사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우수한 임신 성공률로 인해 매년 성장을 거듭해오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년, ‘21년 사업 참여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난임치료지원사업팀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 모집을 위해 지난 8일부터 tbs 라디오 광고와 CF 영상 제작, 한의사 유튜버를 통한 난임사업 홍보 등 그 어느 때보다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특히 난임치료지원사업팀은 그간 난임 대상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던 난임진단서 유효기간을 신청일 기준 1년에서 2년 이내로 완화하고, 한약 투약 3개월 치료 종료 후 양방 시술이 가능토록 하는 등 참여 기준을 기존보다 완화한 만큼 “난임으로 고통 받는 난임부부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시 난임치료지원사업팀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22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김흥수 이사(이하 김흥수):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들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해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연 임신을 통한 출산율 증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가 내원하면 3개월 간 첩약 처방 치료와 2개월간의 경과 관찰 치료를 할 수 있으며, 3개월 첩약 비용의 90%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지원금 상한액 119만2320원).

 

산부인과 검사상 자궁 난관 등에 해부학적 이상이 없고, 혈액 검사 등에서도 이상이 없어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분들이 대상이 된다. 여성은 만 44세 이하, 남성은 연령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그간 사업 진행에 따른 경과를 설명해 달라.  

이세연 부회장(이하 이세연): ‘18년에는 성동, 노원, 은평, 금천 4개구만을 대상으로 시작해 ‘19년 12개구로 확대됐다. ‘20년부터는 서울시 25개구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서울시 사회보장위원회가 기존 한·양방 병행 치료지원에 대해 불가 결정을 함에 따라 대상 환자가 많이 감소하게 됐다. 또한 난임부부의 혈액검사를 담당한 보건소가 코로나 확산으로 그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20년과 ‘21년은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는 한·양방 병행치료도 동일기간만 피하면 가능한 만큼 치료일정 조정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또 보건소가 혈액검사에 있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소 신청 환자 수 회복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적극적인 난임환자 유치를 위해 대회원 홍보를 통해 신규 지정한의원을 확대해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기존 원음방송 라디오 광고와 마을버스 광고 외에도 청취율이 가장 높은 tbs라디오방송 광고 및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 중이다.


Q.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시 회무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주무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허수정 이사(이하 허수정): 한의약 난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난임부부는 물론 태어난 자녀,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주변지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한의약의 우수성이 홍보된다. 따라서 ‘한의약이 이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대국민 홍보’라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게 됐다. 

 

이번 난임지원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앞서 지난 사업 평가에서 지적됐던 부분인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횟수, 종류, 기간, 의과 보조생식술과의 병행 여부 등에 있어 더 나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한의계와 국가 저출산 문제에 의미하는 바는?

김흥수: 모두가 아는 것처럼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 임신과 난임 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도 이러한 정책 지원의 일환이다. 수차례 양방 보조생식술 시술을 받고도 임신에 실패한 분들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해 임신에 성공하는 케이스가 제법 많다. 아직은 참여자들의 절대 숫자가 부족하긴 하지만, 사업이 확대된다면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한의약 난임 치료는 개별 한의 의료기관들에서 오랫동안 시행돼 왔지만, 아직 연구나 통계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매년 연구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자료가 누적되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근거와 통계를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있어 앞으로의 과제는?

이세연: 난임부부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사업이지만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불편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서 민원이 많은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해 가도록하겠다. 

 

사회보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한·양방 병행치료 동시 지원불가 방침과 관련해서도 현재 협진진료에 의한 임신성공률 향상의 기회를 차단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해결도 계속 모색해야할 과제다.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이어 출산 후 산후건강관리도 지원이 더욱 확대되도록 추진코자 한다. 


Q. 이 사업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의계 및 중앙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허수정: 중앙정부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의사 출신의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한의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여론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Q. 시민건강증진과 한의약 사업의 법제화 등을 위해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세연: 경기도한의사회 기획이사, 중앙회 의무이사를 하면서 여러 한의약 사업을 해왔지만 정치적 역량이 없으면 이를 확대하거나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됐는데, 만약 시의원이 된다면 1000만 서울시민이 공공의료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의료혜택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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