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중에는 지체장애가 가장 많고 청각·발달·신장 장애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새롭게 등록한 장애인은 8만7천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이 같은 내용의 등록장애인의 장애유형·장애정도·연령 등을 담은 주요 지표별 현황(2021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우선 등록장애인은 264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5.1%이며, ‘20년 말 대비 1만 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로 살펴보면 등록장애인의 비율은 장애인 대상 서비스 확대, 장애인 등록제도에 대한 이해도 상승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0년부터는 약 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
등록장애인의 연령을 살펴보면, 등록장애인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60대(62만 4,000명, 23.6%), 70대(57만 8,000명, 21.9%)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층 인구대비 등록장애인 비율은 60대 8.7%, 70대 15.6%, 80대 이상 22.5%로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 7,000명)은 70대 2만 1,563명(24.8%), 80대 이상 1만 6,923명(19.5%)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등록장애인 8만 7,000명 중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은 55.1%이다.
연도별 추이로 살펴보면,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증가 추세(’11년 38%→‘21년 51.3%)로 확인됐다.
◇ 장애 유형
15개 장애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45.1%)>청각(15.6%)>시각(9.5%)>뇌병변(9.4%) 순으로 확인됐으며, 가장 적은 유형은 안면(0.1%)<심장(0.2%)<뇌전증(0.3%)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 7,000명) 중 가장 많은 장애 유형은 청각(32.8%)>지체(16.6%)>뇌병변(15.2%)>신장(10.3%) 장애 순이었다.
연도별 추이로 살펴보면 지체장애 비율은 2011년 이후 감소세이고(’11년 52.9%→‘21년 45.1%), 청각장애(‘11년 10.4%→’21년 15.6%), 발달장애(‘11년 7.3%→‘21년 9.6%), 신장장애(‘11년 2.4%→‘21년 3.9%)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정도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8만 5,000명(37.2%),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 명(62.8%)으로 조사됐다.
21년 신규 등록 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2만 8,315명(32.6%),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5만 8,642명(67.4%)이다.
연도별 추이로 살펴보면 등록장애인 중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비율은 2003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성별로 살펴보면 2021년 말 기준, 남성 장애인은 153만 명(57.8%), 여성 장애인은 112만 명(42.2%)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7만 9,000명, 21.9%)이며,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 3,000명, 0.5%)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최봉근 장애인정책과장은 “발표한 장애인등록 현황 통계가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