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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1일 (일)

“일본 내 한방 붐 여전…여성 특화프로그램 필요”

“일본 내 한방 붐 여전…여성 특화프로그램 필요”

이상재 부산대한의전 교수, 일본인 환자 국내 유치 전략 발표
“한국 한의약, 일본보다 전문적이라 생각해 싸지 않아도 수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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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교실 교수는 10일 진행된 ‘2022 메디컬 코리아:한의약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 설명회’에서 일본인 해외환자 현황과 유치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인접국가인 일본의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8월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한의진료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략을 제안했다.

 

총 1535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83%는 한국에 와서 한의진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일본에서는 의사의 90%가 한방약을 처방하는데 정말 필요해서 처방하는 것도 있겠지만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루틴하게 한방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의사 중에서도 한방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데이터로 따져보면 높지가 않고 대부분은 제약회사인 쯔무라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본 의사들은 매뉴얼만 갖고 있으면 처방이 가능하지만 한국에는 별도의 한의사 제도가 있어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일본 환자들이 알고 있고, 이 때문에 한국 한방이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일본 환자들이 일본 한방에서 만족 시키지 못한 부분을 한국 한의사들에게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예상 외로 한국의 한방 치료비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한국 한의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 따르면 한의 진료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치료 시 의사소통, 통역여부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뒤를 이어 치료내용, 병원과 한의사의 치료능력 및 전문성 순으로 조사됐다.

 

1회당 생각하는 한의진료 비용으로는 5000엔~10000엔(한화 5만원~10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10000엔~30000엔 순으로 확인됐다.

 

한의진료 시 치료를 원하는 증상이나 질환으로는 체질진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항노화, 다이어트, 어깨 결림, 건강상담, 면역력 향상, 미백, 컨디션 저하, 눈의 피로 및 안구건조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미병은 한방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피로, 어깨결림, 안구 건조 등의 증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코로나 이후 면역력 증진 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런 분야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본인들은 규칙을 잘 따르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해서도 의료인의 지시를 잘 따르는 만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인 환자 특성과 관련해 이 교수는 “방한 일본인만 봐도 30~50대 여성의 비율이 높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에서 한방을 많이 이용하는 계층이 한국에도 자주 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내 한방 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한의 의료를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만 잘 바꿔 일본 현지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제공한다면 일본 환자 유치는 앞으로도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진행된 '해외 의료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유공자 포상'에서 2014년부터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한의약 교육프로그램과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운영해 한의약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한의약 일본 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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