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2 (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27일 심폐소생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 2022년 개정판’을 개발, 배포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우는 일반인을 위한 기초과정과, 직업적으로 안전관리 역할을 해야 하는 교사·경찰·철도안전요원·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등을 위한 심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과정의 목적에 따른 교육자료도 별도로 개발됐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강사가 동영상 형태로 개발된 자료를 상영해 실습 위주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만 1세 이상, 8세 미만 소아와 만 1세 미만 영아 대상 심폐소생술도 포함해 체격 조건에 맞는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다.
2020년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 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에 따른 생존율은 11.9%다. 이는 시행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인 4.9%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심장 정지 후 시간을 지체할수록 뇌 손상이 커지고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119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번 개정판은 질병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5년 주기로 개정하는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006년 처음 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최신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5년 주기로 개정되고 있으며,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국내 15개 전문단체가 참여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은 질병청 유튜브 채널 ‘질병청 아프지마TV’와 홈페이지(https://www.kdca.go.kr), 국가손상정보포털(https://www.kdca.go.kr/injury)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국적으로 매년 인구 10만 명 당 60여 명의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 매체 발전에 맞춰 심폐소생술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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