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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바이오기업과 협업, 다양한 한의 연구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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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바이오기업과 협업, 다양한 한의 연구할 수 있는 기회”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
4차 산업의 도래, 성공 키워드…빅데이터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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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수 대구한의대 교수



[편집자주] 

대구한의대학교 노성수 한의학과 교수가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유공자’ 산학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대전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14년째 재직 중이다. 그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까지 수행해온 연구들의 내용과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나보다 뛰어난 한의학 연구종사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을 받게 돼 과분한 포상이라 생각한다. 학교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추천됐으며, 산학협력단의 협조로 산학연분야 기술유공 포상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일련의 과정들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대이상의 결과로 인해 놀라울 따름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국내 최대 기술혁신 전시회다. 지난 20년간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 전반에 기술혁신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케이(K)-혁신기업, 대변혁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트 코로나시대 K-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기반을 지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주되는 ‘산학연기술개발 사업’을 수차례 진행한 바, 올해 주제에 부합했던 것인지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Q. 중소기업과의 협업 연구가 눈에 띈다.

본초 중에는 식품공용한약재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관심이 많은 중소 바이오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의 바이오기업은 연구 역량이 매우 열악하기에 관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학교나 연구소의 전문 연구인력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지역 바이오기업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인연으로 기업대표와 미팅을 하다보면 고도의 연구력이 요구되는 기술개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들을 타개하고자 우리 연구실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게 됐고, 이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한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Q. IT와 융합한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정보와 의료가 결합한 4차 산업 연구로 볼 수 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산·학·연 기술 사업은 ‘웨어러블 타입의 여성 Y-zone 토탈 케어 디바이스 및 실시간 관리용 모바일 앱’ 개발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세포수준에서의 LED가 특정 파장에서 피부재생 및 미백에 대한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다. 나는 위탁연구로 전용크림 개발과 전용크림의 인체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 사업에는 처음 발을 들였고, 공학자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노성수3.jpg

 

Q. 4차 산업에서 한의학의 성공 요인은?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식 집약적 산업을 한의학과 연계하고자 한다면, 한의학 고유의 빅데이터 구축과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이 우선 과제로 해결돼야 한다. 기초한의학 연구 뿐만 아니라 임상한의학과 임상진료의 결과까지 서로 실시간으로 빅데이터화 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면 향후 한의학 관련 AI들도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Q. 산학협력부문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고충이 있다면?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사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연구개발 R&D 수행 경험이 없는 기업의 업무처리 능력과 유기적인 공조 부분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의 능숙한 업무 해결능력으로 모든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이라는 분야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는 분명 한의계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나타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이 가장 유사한 사업이라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들이 다양해지길 바란다.


Q. 소개 하고싶은 연구주제들은?

칠곡 지역특산물인 국화를 활용한 혼합유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해바라기씨 오일, 카놀라유 중에는 혼합유가 있다. 국화가 淸熱解毒(청열해독)의 한의학적 효능과 연계하여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활용한 ‘국화아마씨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정말 재미있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또한, ‘炮製(포제)’를 활용한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설치 지원사업(포제법 적용 식품공용 한약재 유래 한방 뷰티 푸드 제품 개발)을 통해 △작약 △황금 △산수유 △상지 및 △떫은감을 포제해 AGEs의 피부침착 생성을 억제로 주름개선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도 규명했으며, 화장품기업에 기술이전 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본초학의 포제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및 과제는?

특히 세 가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먼저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의 세부과제책임자로, 한·양방 복합제 개발과 기전연구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간손상과 간암 동물모델을 활용해 유효한 한의약물을 선정하고,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양방약물과 복합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다. 

또, 몽골 자생 약용식물 40여 종이 관절염과 비만치료에 유효한 지를 평가하고, 유효한 소재는 대량재배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국제 공동연구(농촌진흥청)를 몽골과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서 참여하고 있는 ‘모노스 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바이오기업이 기능성 신소재 확보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새싹보리와 같은 개념의 새싹율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새싹율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원료 등재를 위한 GLP기관 안전성 평가와 건강기능성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식품원료 등재로 ‘새싹율무’라는 신소재가 확보되며,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지역 바이오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했기에, 본 포상에 해당되는 산학연 기술개발 사업이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로 인해 한의학과 협업이 가능한 사업군이 확장되길 바란다.

끝으로 연구를 함에 있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신 안희덕 학장님, 본초학교실 교수님,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과 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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