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 (목)
2022년 3월 9일(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2022년 6월 1일(수)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당장 국민의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야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다.
의료직능마다 자 단체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대선기획단을 운영하며 대선공약 관련 정책 개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의사협회도 대선기획단(단장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중심이 돼 여야 대선 후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 대표를 만나 한의의료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비롯 주요 후보들과 정책 협약을 맺어 한의진료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확대 설치 등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직능단체가 선거를 통해 가장 확실한 효과를 얻는 방법으로는 자 단체 소속의 회원이 직접 출마하거나, 직능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대변할 수 있는 우호적 후보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중앙회가 이사회에서 ‘정치 아카데미’를 신설, 운영키로 한 것과 경기도한의사회가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의가족 정당가입 캠페인’은 매우 의미 있는 조치다.
‘정치 아카데미’ 운영은 선거운동, 선거전략, 선거홍보, 선거전략 등을 주제로 교육과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내년 지방자치선거 또는 그 이후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한의사 출신의 정치 신인을 발굴하자는 것이며, ‘한의가족 정당가입 캠페인’은 회원 1인당 1정당 가입으로 지방자치선거에서 한의사들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운동이다.
현재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 등 300석에 이르는 국회의원 의석수 가운데 한의사 출신의 의원은 단 1명도 없고, 전국의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기초 및 광역의원 중 한의사 출신은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 전남 조옥현 도의원, 순천시 문규준 시의원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이는 그동안 한의사의 정치적 활동이 매우 미진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중앙회와 지부에서 1인 1정당 갖기 캠페인을 수시로 전개했음에도 회원들의 실질적 참여는 저조했고, 한의사 출신의 정치 신인을 발굴하는 노력에도 소홀했다.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 한의계의 권익을 신장할 수 있는 방법은 참여만이 유일하다. 직접 출마든, 1인 1정당 가입이든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한의약의 제도적 발전은 요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