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인력 수는 ‘10년 42만4817명에서 매년 평균 2만271명씩 증가해 ‘19년에는 60만725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의사 수는 ‘10년 1만9065명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718명이 증가해 ‘19년도 한의사 수는 2만55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년과 비교해 706명이 증가한 것이며, 한의사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사 1인당 국민 수는 점차 감소해 ‘10년 2650명에서 ‘19년에는 2031명으로 감소했다.
한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는 ‘19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13명 증가한 359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19년도 12월 기준으로 복수 면허자 수는 전체 한의사 수 대비 약 1.4%를 차지했다.
시설별로 종사하는 한의사의 수를 살펴보면 ‘10년 병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2036명으로 전체 한의사의 10.7%를 차지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병원 종사 인력이 늘어 ‘19년에는 4086명으로 증가, 전체 한의사의 16.0%를 차지했다. 또한 한의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10년 1만3199명에서 ‘19년 1만6572명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한의사 수 대비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의 비율은 감소해 같은 기간 69.2%에서 64.9%로 4.3%p 감소했다.
또 보건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0년 78명에서 ‘19년 59명으로 감소했고, 공중보건한의사는 같은 기간 332명에서 246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3년에 16명으로 가장 많이 근무한 이후 감소해 ‘19년에는 서울지역에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되는 한편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는 ‘10년 655명에서 ‘11년 664명으로 증가했지만 그 이후 증감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8년 707명, ‘19년 71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의사전문의는 ‘10년부터 매해 평균 146명씩 증가해 ‘19년 3160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한의사의 약 12.4%를 차지했다. 전문과목별로는 ‘19년 기준으로 한의사전문의 중 한방내과전문의가 1120명으로 35.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침구과전문의(655명·20.7%), 한방재활의학과전문의(476명·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9년 전체 의료기관의 수는 6만9118개소인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은 21.4%인 1만4795개소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수는 ‘10년 1만1963개소에서 꾸준히 증가해 ‘19년 1만4795개소로 매년 평균 315개소씩 증가한 반면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21.9%에서 매년 소폭 감소해 ‘19년에는 21.4%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 중 한의원은 같은 기간 1만1804개소에서 1만4442개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159개소에서 353개소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국공립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 현황을 살펴보면 ‘1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221개소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총 91개소로, ‘18년 88개소에 비해 3개소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공공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11개소 △병원 5개소 △한방병원 2개소 △요양병원 72개소에서 한의과 진료과목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고, 설립형태에 따라서는 한의과를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국립병원이 2개소, 특수법인 15개소, 시·도·군·구립병원이 74개소였다.
이밖에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19년에는 총 877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개업하고, 719개소가 폐업했다. ‘10년부터 ‘16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수는 증감을 보이다가 ‘17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개업 대비 폐업의 비(Ratio)를 보면, ‘10년부터 ‘14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5년에 0.79로 높아졌다. 이후 ‘16년에는 0.76, ‘17년에 0.75로 감소했지만 ‘18년에 0.81, ‘19년에는 0.82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의 병·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10년 8만5734대에서 ‘11년 9만843대로 증가했지만, ‘12년 8만9995대로 다소 감소했고, ‘13년에는 10만3847대로 전년대비 1만3852대가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10년부터 ‘19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매해 평균 7206대씩 증가, ‘19년에는 ‘10년과 비교해 의료장비 수가 약 2배(1.8배) 증가한 총 15만590대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장비 중 검사장비의 경우 ‘10년 668대에서 ‘19년 1488대로 2.2배가량 증가했고, 영상진단 및 방사선 치료 장비 역시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며 ‘10년 228대에서 ‘19년 684대로 10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요법 관련 장비도 ‘1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10년 1만4304대에서 ‘19년 3만4753대로 2.4배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의 보유 장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의장비로, ‘10년 7만477대에서 ‘19년 11만3363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는 시술기가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19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 중에서는 추나 치료대를 포함한 추나 관련기가 ‘10년 1442대에서 ‘19년 3245대로 2.3.배(2.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