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는 16일 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회장 박용렬) 인천노인복지관을 방문, 여름철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건강한약 100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최동수 부회장·신원수 총무이사와 대한노인희 인천연합회 박용렬 회장을 비롯한 각 지회 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한의사회가 준비한 약 2500여만원 상당(100박스)의 건강한약은 더운 여름철 어르신들의 기력 저하를 막아주고, 식욕 저하 및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 다양한 여름철 증상들에 효과가 좋은 한약이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지난달 의결된 ‘인천시 한의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한의경로당 주치의사업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경로당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러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대한노인회 모든 회원들이 인천시한의사회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올해에도 건강한약을 통해 여름철 더위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용렬 회장은 “지난해 건강한약을 복용한 회원들이 효과는 물론 더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고 하면서 많은 만족감을 전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선 한의원들이 힘든 시기에도 불구, 지역 노인들을 위해 도움을 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달 의결된 ‘인천시 한의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는 다른 지역의 한의약 육성조례안과는 차별화된 ‘한의경로당 주치의사업’이 명시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육성 조례를 위한 의견 수렴시 어르신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치료효과에 따른 요구도는 물론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에 의해 경로당 주치의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조례안에 명시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전국 최초로 한의경로당 주치의사업을 위해 전담 한의사를 채용해 운용하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에서 ‘경로당 한방이동진료 사업’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진료에 도움이 됐으며, 재이용하겠다는 이용자도 91%로 나타나는 등 치료효과와 높은 만족도 아래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의학·전신적인 치료 및 만성 질환 치료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학은 미래의 고령사회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의료”라며 “더욱이 인천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서 한의약과 경로당을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부분들을 입증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지난달 제정된 인천시 한의약 육성조례에 한의경로당 주치의사업이 명시된 만큼 앞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인천시한의사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외에도 한의약을 활용해 어르신들은 물론 의료소외계층, 더 나아가 모든 인천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활용방안도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