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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금)

中 코로나19 전문가들 “중의약 치료 빠를수록 효과적”

中 코로나19 전문가들 “중의약 치료 빠를수록 효과적”

임상 완치율 중‧서의결합 94%, 서의 단독 61%
중증 전이율 중‧서의결합 6%, 서의 단독 33%
서의 호흡유지‧순환유지 치료, 중의 증상개선‧인체 상태조절 치유에 중점

우한 폐렴2.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언론들이 소개한 15개성 지역 현장 임상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전과정에 중의약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중의약 치료를 투입하는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더 좋았다고 임상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SARS가 창궐했을 때와 달리 중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치료업무에 중의약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서의결합체계를 구축해 운용 중에 있다.

발병 초기 중의약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망률을 낮췄던 SARS 사태의 교훈으로 중국은 이후 국가방역시스템에 중의약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중‧서의결합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장보리 원사가 이끄는 중‧서의결합치료팀의 코로나19 치료 34례 환자와 서의 단독치료팀 18례의 임상통계 수치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중‧서의결합치료팀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임상 완치(호전)율은 중‧서의결합이 94%, 서의단독이 61%였으며 보통군에서 중증형으로 넘어가는 악화율에서도 중‧서의결합이 6%, 서의단독이 33%로 나타났다는 것.

 

장보리 원사는 “중의와 서의는 각각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서로를 보완할 수 있고 또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점이 있음을 이번 전염병 현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의는 호흡유지, 순환유지 치료 등 중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중의는 증상개선, 인체의 상태 조절 등 치유에 중점을 두어 함께 코로나19를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북성에서도 퇴원한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한 곳인 보정시(保定市)의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 했을 때부터 치료 업무에 참여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의 중의팀 우건해(牛建海) 팀장 역시 그간의 진료경험을 통해 의사와 환자 모두 중의약을 통한 면역력 강화와 이로인한 증상 개선, 병의 경과시간 단축 등에 있어서 중의약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광서성에서 첫 번째로 퇴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았던 제3인민병원 폐계내과 부주임인 이검붕(李剑鹏)도 “우리 최대 치료 경험은 첫 단계에서 진행한 중‧서의 협동작전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광서위생건강위원회 료품호(廖品琥) 주임도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서의결합 치료가 임상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호북성(후베이성) 현장 진료에 참여중인 광동성 중의원 왕군비(王军飞) 의사, 요녕성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호흡기내과 조극명(赵克明) 부주임, 운남성 중의병원 폐내내과 기향영(祁向荣) 부주임 등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일선의 상황을 살펴보면 중의약 개입이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좋고 서의와 잘 맞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거나 퇴원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중‧서의결합치료를 통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항주시(杭州市) 서계병원(西溪医院) 감염과 유건화(喻建华) 주임은 “현재 항주 확진환자의 98%가 중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는 하나도 없었다”며 “특히 63세의 여성 중증환자는 폐부위 염증이 심해 항바이러스약과 중약을 함께 썼는데 입원에서 퇴원까지 8일이 걸렸다. 중‧서의결합치료가 아니면 이렇게 빠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중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격리구역 집행 이빈(李彬) 주임은 서의에서 사용하는 로피나비르(lopinavir), 리토나비르(ritonavir), 알비돌(Arbidol) 등의 항바이러스 약물은 부작용이 많고 환자가 먹지를 못하며 심하면 설사까지 하는데 이때 중약의 건비거습(健脾去湿)계열의 약을 처방하면 위장을 보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중기와 말기 때에는 환자의 체력 소모가 크고 서의학적 검사로 인해 환자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때 중의와 결합해 익기부정(益气扶正)한 약물인 인삼, 황기 등을 사용하면 회복에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또 서의의 호르몬 치료는 폐섬유화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중의의 활혈화어(活血化瘀)인 사과락, 조각자 등이 환자의 혈액순환을 도와 환자의 완치 후 생존율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출처 : http://finance.ifeng.com/c/7uNqgITctAw)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의 '중국 코로나19 리포트'에 소개된 중국 중의약보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왕룽빙(王融冰, 베이징 디탄병원(地坛医院) 중서의결합학과 학술대표자이자 국가중의약관리국 전염병 및 AIDS 기지구축 책임자)이 코로나19 확진환자에게 청폐배독탕 사용을 적극 추천했다.

현재까지 10개성 66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처방해 왔으며 1183명의 복용환자 중 완치퇴원 640명(54.1%), 증상개선 457명(38.6%)으로 매우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출처 : http://paper.cntcm.com.cn/html/content/2020-03/02/content_622163.htm)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은 중국 '코로나19 진료방안(제6판)'에서 경형, 보통형, 중형 환자에게 사용하고 위중형 환자의 응급처치에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처방으로 마황 9g, 자감초 6g, 행인 9g, 생석고 15~30g(선전), 계지 9g, 택사 9g, 저령 9g, 백출 9g, 복령 15g, 시호16g, 황금 6g, 강반하 9g, 생강 9g, 자완 9g, 동화 9g, 사간 9g, 세신 6g, 산약 12g, 지실 6g, 진피 6g, 곽향 9g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지침에서는 발열증상이 없으면 생석고의 양을 줄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양을 크게 늘려 투여하며 세첩을 복용한 후 호전의 경과를 보이지만 완치가 되지 않을 경우 세첩을 재처방하되 증상이 소실되면 복용을 중지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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