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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일회용 멸균 호침 KS 제정이 남긴 것

일회용 멸균 호침 KS 제정이 남긴 것

최근 ‘일회용 멸균 호침’이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됐다.

이는 한의용 의료기기 중 처음으로 KS 제정에 성공한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국제사회에서 자국 중심의 세계 침 표준화를 위한 각축이 치열한 작금의 상황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이미 일본은 2005년에 일회용 침 국가표준(JIS)을 제정했으며 중국은 1994년 마련한 중국 국가표준(GB)을 지난해 9월 개정 초안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SAC에서 ISO에 TCM으로 New TC 구성을 제안했다.



다행히 한국측 위원의 적극적인 설득 덕분에 극적으로 한·중·일이 협의한 안을 ISO에 전달해 주면 NEW TC를 승인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발빠른 움직임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한참 늦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침국가표준제정추진단 강성길 단장도 첫 회의에서 “국제표준을 추진해야 할 시점에 국가표준 제정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조속히 KS 제정을 마무리 짓고 국제표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의학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표준화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침 국가표준을 시작으로 한방 관련 의료기기의 국가·국제 표준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욱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표준화 선점 전쟁에서 한국 한의학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한의계와 관련 업계의 표준화 필요성 인식과 철저한 준비 노력이 절실하다.



차제에 정부도 한의용 의료기기가 국가표준을 넘어 국제표준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체적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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