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감사에 최연성·한윤승·이승교씨
홍순봉 의장·서대현·윤배영 부의장 선출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힐튼호텔에서 제5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대의원 총회 의장단 및 감사단을 선출한데 이어 한의학 육성 학술진흥, 의권신장, 특별회비 책정, 신년도 예산편성 등 주요 의안 토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의사정족수 미달로 산회돼 4월10일 임시총회를 소집해 재논의키로 했다.
이날 총회는 한의협 안재규 회장, 대의원총회 홍순봉 의장을 비롯 복지부 김근태 장관, 한나라당 이강두·김영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 한국민족문화협의회 김성환 회장,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문상주 회장, 한의협 배원식·안영기·조용안·문준전·서관석 명예회장 등 많은 내외빈과 전국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학 세계화 실천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홍순봉 의장은 총회 개회사를 통해 “올해 한의계는 한의약발전을 위한 각종 중차대한 사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총의를 모아 한의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재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총회가 한의계의 대동단결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속의 한의학 실현을 위해 모두가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양방 갈등, 약사법 개정 상황, 한의협 회관 건립 등 한의계의 여러 현안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치사에서 “한의약발전 5개년 종합계획 수립과 우수한약관리기준 및 한약품질인증제도 등을 추진해 한의계 발전에 부응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특성과 실정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대신해 격려사를 낭독한 김영선 최고위원은 “한국이 세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발전이 필요하다”며, “이를위해 한의계의 숙원인 한의학임상연구센터 건립 추진은 물론 실질적인 한의학 육성 정책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혀, 참석한 대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한방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산청군을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이강두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방산업단지 조성은 향후 한의학이 바이오 산업과 연계돼 국제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롭게 탄생될 수 있는 소중한 민족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의협 배원식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서의학은 학문의 출발기점이 다르고 치료체계가 판이함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이 비과학이라고 매도하는 사람들과 맞서 대결하기보다는 설득과 이해를 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된 총회에서는 회무경과 보고, 전회 회의록 낭독, 감사 보고에 이어 한국한의정회 제6회 중앙위원회가 개최돼 ‘한의정 정책연구소‘의 설립 근거를 둔 한의정회 규약 개정과 함께 10만원(회원 1인당)의 한의정회 연회비를 책정했다.
또한 대의원총회 의장단 선출을 통해서는 현 홍순봉 의장을 재선출한데 이어 서대현, 윤배영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와함께 감사단으로는 최연성, 한윤승, 이승교 원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