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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

이승일 대표이사

이승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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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로 전 세계 마음 움직이는 한의사”

그대가 부럽습니다(10)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PT)이란 발표자가 청중으로 하여금 발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말한다. 이를 통해 발표자는 청중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시키며, 자신이 원하는 결정으로 유도할 수 있게 만든다.



오늘날 프리젠테이션은 그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사망한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애플의 신제품 출시 프리젠테이션을 화려한 공연장으로 만들고 흡입력 강한 언변으로 세계인을 열광시켰으며, 지난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이 63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IOC위원들의 마음을 흔드는 프리젠테이션이었다고 평가한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업종과 직급에 관계없이 프리젠테이션을 잘 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찍이 프리젠테이션 시장의 확대를 전망하고, 국내 최초로 프리젠테이션 전문 회사를 설립, 새로운 영역으로 뛰어든 한의사를 만났다. 바로 (주)파워피티를 이끌고 있는 이승일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한의사의 길을 뒤로 하고 전혀 새로운 영역 도전



‘프리젠테이션에 빠져 한의사 포기!’ 2003년 1월 조선일보에 실린 이승일 대표이사의 기사 제목이다. 이처럼 그는 한의사로서의 안정적 진로를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해 성공을 일궈냈다. 또한 ‘파워포인트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 또는 ‘대한민국 프리젠테이션 산업 1세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처음 프리젠테이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2년 가을 처음 컴퓨터를 구매한 것에서 시작된다.



“당시 DOS환경의 글과는 전혀 다른 컬러풀하고 애니메이션이 역동적인 파워포인트를 보곤 완전 매료되었죠. 그래서 파워포인트 활용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되고, 그 뒤로 인터넷을 통해 해외엔 프리젠테이션 전문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시만 해도 굉장히 생소한 분야였죠.”



이처럼 운명적인 이끌림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의 세계로 빠져든 그는 경희대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초에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원하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가집단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의 프리젠테이션 전문회사인 파워피티를 창업하게 되었다.



잘 알려진 바대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건, 인천아시안게임 유치건 등의 메가이벤트 프리젠테이션을 비롯해 CES, IFA, CeBIT, MWC 등 국제박람회에서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의 기조연설, 기자회견 등의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ASEM, APEC, G20 정상회담 등의 지금까지 1500건 이상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그는 “만일 개원을 했다면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이벤트였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프리젠테이션은 이미 레드오션… 새로운 영역 확장으로 성장 노린다



“파워포인트 디자인 용역만 놓고 보면 지금은 이미 레드오션이 되었답니다. 작은 시장을 놓고 경쟁업체가 200개가 넘구요, 디자이너 수도 1000명에 달하는 걸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시장 전망에 대해선 낙관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전문서비스의 범위는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넘어 스토리텔링, 스피치, 이미지메이킹까지 보고 있기에 업체 스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앞으로 성장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이승일 대표이사는 2009년 5월 대한프리젠테이션협회를 창립하여 20개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업계의 비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워포인트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파워포인트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책을 한번쯤은 손에 잡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7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의 저자도 바로 이승일 대표이사다.



“책이 1999년 2월 처음 출간되었는데요, 제가 습득하게 된 파워포인트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많은 유저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집필을 하게 되었죠. 많은 독자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제 책이 단순한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에 대한 안목과 노하우를 당시엔 최초로 제공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죠.”



작은 도전으로 시작한 일이 사회에서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라는 직업을 만들고 고객가치를 실현했기 때문에 “30대의 이승일은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하는 그는 마흔 하나를 맞는 올해 “계속 똑같은 밥을 먹고 살긴 싫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을 밝혔다.



“한의사라는 배경과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라는 경험을 살려 건강교육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한의약의 미병, 경증질환의 예방 및 치료 분야의 강점을 살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구상단계라 페이스북에 '건강지식포럼(Public Healthcare Knowledge Forum)'이란 공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한의사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계속 똑같은 밥만 먹지 않겠다!”



또한 그는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의계가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더욱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제가 만일 출가한 딸이라면 친정이 튼실해야 시집살이를 잘 할 텐데 저도 마음이 늘 불편하답니다. 제가 십 수년 동안 환자가 아닌 대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한의계의 현안에 대해 회원분들과는 다른 의견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예를 들면 의약분업, 의료영리법인, 한·미FTA, 해외유학생, 홍삼부작용 캠페인, 심지어 김남수 선생 문제까지두요. 업권 수호의 관점보다는 국민건강이란 소명의식으로 각 문제를 들여다보면 한의계가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이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해결방법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문화 속에 한의계가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잘하는 노하우를 살짝 공개해 달라고 물었다.



“이 짧은 인터뷰에선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쇼를 하신 상태에서 ‘F1’글쇠를 살짝 눌러보세요. 프리젠테이션을 멋지게 할 수 있는 명령들이 가득하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강연회를 통해 한의사 회원들을 만나길 희망합니다. 아니면 제 책의 독자가 되어주시면 어떨까요?”







**내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



“현재 M1수학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범 원장님입니다. 한의사로서 임상을 떠나 청소년 학습법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으로, 저의 고교, 대학 선배님이시기도 합니다.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비롯해 학생들의 전체적인 생활을 관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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