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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송영일 국제협력의

송영일 국제협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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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한의학 강좌 등 한국 한의학 알리기 ‘앞장’



"봉사하고자 생각하고 갔었던 우즈벡에서의 생활은 오히려 내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우즈벡 생활을 통해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으며,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 지난 3년이라는 시간은 즐거웠던 기억들로만 가득 찬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기분이다.”



지난 2007년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에 부임해 지난달 14일 귀국한 송영일 원장(국제협력의)은 아직까지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진료한 환자를 생각하는 등 우즈벡에서의 생활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송 원장이 우즈벡에 첫발을 디딘 2007년 당시 우즈벡 내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 특히 침을 접할 수 있는 곳은 한·우 친선한방병원을 비롯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2개 병원, 사마르칸트시에서 중국인 화교가 운영하는 병원 그리고 자생적으로 침구학을 공부한 우즈벡 현지의사가 일하는 10개 미만의 병원들뿐이었다.



“우즈벡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은 ‘비전통의학’이라고 명명할 만큼 비주류 의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의사들은 한의학을 ‘그저 조금 신기한 의료기술’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현재 우즈벡에서는 침구학에 대한 유료사설강의가 생겨날 만큼 침과 한약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우즈벡 정부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회’가 생겨날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우 친선한방병원에서는 현지의사들에게 무상으로 한의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강의를 개설하는 한편 병원을 중심으로 한 한국한의학학회를 결성, 현지의사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의학 발전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송 원장은 ‘한·우 친선한방병원은 영리를 추구하는 병원이 아니고 명예를 벌어야 하는 병원’이라는 신념 아래 한의학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우즈벡 나보이극장, 우즈벡 태권도협회 등의 의료 지원과 함께 우즈벡 지방 고려문화협회와 연계해 한의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현지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의 개설 △한국한의학학회 창설 △한의학 관련 학술대회 개최 △사암침법 고전원문의 러시아어 번역 출간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 원장은 지난해 12월 ‘제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송 원장은 우즈벡으로의 한의사 진출에 대해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의 바람이 불고 있는 우즈벡은 1500명 이상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우 친선한방병원의 한의사를 선호하는 등 한번 도전해볼 만한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현지의 경제상황이 발전하면서 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침을 이용한 미용성형이나 피부질환, 비만 등의 특화진료를 중심으로 도전해 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우즈벡 현지 한의학 치료는 100% 비보험이지만 타슈캔트의 한 병원에서는 침 치료와 마사지 등의 수기치료를 1시간 정도 시행하고 300$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우즈벡 일반 노동자 월급이 100$ 안팎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굉장히 큰 금액이지만 환자가 몰려 예약을 해야지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또 송 원장은 “한의사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의사소통의 문제를 꼽고 있지만, 실제 해외에서 근무하다 보니 아무리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도 현지인만큼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라리 의사소통은 통역에게 맡기고 임상실력을 출중하게 기르는 것이 해외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우 친선한방병원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은 김광락·박형진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후배가 국제협력한의사란 제도를 통해 국위선양에 힘써 주길 바란다”는 송 원장은 “앞으로도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환자 진료에 힘써 나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한편 한의학을 배우는 우즈벡 현지의사들에게도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송 원장은 환자진료를 통한 임상실력 배양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객관화·과학화 작업의 최전선에서 일해 보고 싶은 욕심으로 이달부터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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