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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백넘버 7번 이승준 원장

백넘버 7번 이승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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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년내 리그 결승 진출 목표

야구장에 울리는 ‘한방 치오!’



야구를 사랑하지만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아마추어 신생 연예인 야구팀 ‘천하무적야구단’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한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보는 야구를 넘어 생활운동으로서의 야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야구 사랑’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광주지역에 ‘천하무적야구단’처럼 직접 던지고, 치고, 달리며 찐~한(?) 야구의 참맛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야구단이 있다.



‘1075 야구단’. 예사롭지 않은 야구단의 이름이 왠지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韓方으로 치료’, ‘한방에 치료’를 연상케해 한방의료기관 전화번호나 한의사들의 휴대전화 뒷번호로 많이 애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한방 치오!’라는 의미를 하나 더 부여한 것이라는 금당한의원 이승준 원장.



그는 2009년도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가슴벅찬 감동이 팀을 창단하게 된 가장 큰 동기라고 말한다.



“광주전남지역은 부산경남지역, 경인지역과 더불어 예전부터 고교야구, 프로야구의 열기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죠. 기아타이거즈가 지난해 우승했을 때 정말 10년 묵은 체증이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한의대 재학시절 야구 동아리가 없어 활동 못했던 생각도 나고 개원 후 진료과정에서 사회인야구를 주관하는 분들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의외로 야구에 관심가진 회원들도 많아 2009년 12월 ‘1075 야구단’을 결성하게 됐어요.”



‘1075 야구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사를 주축으로 하고는 있지만 군의관, 공중보건의, 한방의료기업체, 소모품업체, 제약회사종사자 등 한방의료 종사자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팀이다.



사회인 팀 대부분이 그러하듯 주말에 집중적인 훈련을 하며 기본기를 다듬고 있지만 미숙한 경기력 보완을 위해 매주 월요일 저녁 실내 야간훈련을 병행하는 열정도 보여주고 있는 ‘1075 야구단’.



지난 2월부터는 비슷한 실력의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 필요한 점을 보완하고 원활한 페넌트레이스 운영을 위해 정회원과 준회원제를 도입, 팀원간 경기력 불균형을 완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 야구가 생활의 ‘활력소’로 자리잡은 이 원장.

“환자 진료를 하다보면 ‘벌써’라는 말을 달고 살 만큼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을 다들 경험해 보셨을 거에요.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다보면 정작 자신의 건강에는 무심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매일 반복되는 진료에 간혹 회의감도 들고. 이럴 때 저에게는 야구가 새로운 활력이 되어줍니다. 뜻이 통하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야구 경기와 연습은 진료실에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죠. 그래서 한가지씩 스포츠를 즐겨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굳이 한의사들끼리 어울리지 않더라도 조금만 움직이면 훨씬 활기차고 즐거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운명의 장난일까. 이 원장은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대신 팀을 위해 경기 외적인 것들을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고 있는 형편. 오랜 꿈이었던 야구를 하고자 팀까지 만든 장본인이 정작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는 그의 말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는 야구의 매력이 팀워크가 주는 뿌듯함에 있다고 말한다. 팀워크와 개인기가 감독의 조율 아래 만났을 때 비로서 오케스트라의 화음처럼 야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의 백넘버는 7번이다. 예전 해태타이거즈 선수였고 2009년까지 기아타이거즈 수석코치를 역임한 김종모 선수를 좋아해서다. 기복 없이 꾸준하고 믿음직스러웠던 모습에 그를 좋아하게 됐단다.



“‘1075 야구단’의 단기적 목표는 우선 팀원을 확충해 자체 청백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고 장기적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입니다. 가능하다면 타지부의 야구단과도 교류전을 가져보고도 싶어요. 그날을 위해 저도 빨리 건강을 회복해야겠죠. 팀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창단 3년 내에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1075 야구단 화이팅!”



창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경험이 부족해서였을까. 지난달 21일 치른 공식전 첫 경기에서 ‘1075 야구단’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내일은 야구왕’을 향한 ‘1075 야구단’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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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사회인야구연합회리그 출범 당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원들이 도움을 준 인연으로 2009년 이후 사회인야구일요리그가 ‘광주한의사회배’로 열리고 있으며 토요리그·일요리그의 1부리그 명칭도 ‘한의사랑 리그’로 결정됐다. 광주전남지역 야구동호인들에게는 이제 한의학이 치료의학·스포츠의학으로 통하면서 한의학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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