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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조상섭 원장

조상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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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의견에 귀 기울여야”



최근 한의계가 대내외적인 원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직접 진료를 하는 한의회원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 충남 천안시에서 오랜 기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조상섭 천안한의원장에게 문제점 및 그 개선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상섭 원장은 현재 한방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환자본인부담금 △의료기사지도권 부재 △대체의학 및 건강기능식품 범람 △의료기관 대형화에 따른 상대적인 위축감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조 원장은 “실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보약이나 첩약 등에서 본인부담금이 높아 가시적인 치료효과는 적으며,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상의 제약으로 인해 진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한곳에서 진료를 하다보니 가족과 같은 환자들의 말을 듣다보면 ‘한의원의 문턱이 너무 높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조 원장은 “우선 의료기사지도권 확보를 통해 첨단 의료기기를 사용한 한방적인 증후군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담보되어야 하며, 첩약 및 물리치료 등 각종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한의원의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며 “또한 건기식에 대항할 수 있는 한의사만의 차별화·고급화·다양화된 한약 개발 및 TV나 일간지 등 매스컴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한의학의 임상적·학문적 연구실적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것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원장은 △한의회원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활동을 통한 한의계의 저변 확대 △일선 한의원과 분과된 한방병원간의 합리적인 이송체계 마련 △개원 일변도에서 벗어나 연구소, 공공기관 등 한의사 근무형태의 다양화 △실제 임상과 가까운 한의과대학 교육의 변화 등도 한의계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제시했다.



조 원장은 또한 “현재 사회는 너무 세분화·다양화가 되어지고 있어 종합적인 사고에 기초를 둔 한의학은 어려운 위치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한의회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한의회원들이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진료시간 준수, 질환의 변화에 대한 예견된 소견 등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 고취와 함께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실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 또한 어려운 한의학용어보다는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해야 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의존적이고 불완전한 환자들을 예의바른 태도와 친절한 모습으로 대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의원의 시설, 의료기기, 외모, 복장 등의 잘 정돈된 모습과 청결은 기본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부분이다.”



한편 “협회는 회원의 얼굴이므로 협회가 활성화 되어야만 회원들의 권익 옹호와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일궈나갈 수 있다”는 조 원장은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은 회원들의 참여의식과 재정적인 뒷받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협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우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형식적인 보수교육은 지양하고, 일선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이 협회의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회원들의 실질적인 의사소통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 원장은 “더불어 협회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책임감 있는 협회 직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증원을 해서라도 일선회원들과의 잦은 대화를 통해 회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긴 불황의 터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의계가 조 원장의 지적처럼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 나간다면 다시 한번 국민 속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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