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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8일 (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8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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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韓國에서의 醫易學硏究의 傳統은 悠久하다. 朝鮮時代 以前에 易學에 造詣가 깊었던 몇몇 儒醫들에 의해 集中的으로 硏究된 後에 朝鮮時代에 들어 많은 儒醫들이 본격적으로 醫易學을 硏究하기 始作하였다. 『醫方類聚』, 『鄕藥集成方』, 『東醫寶鑑』같은 醫書들은 이러한 傳統 속에서 醫易學을 收用하고 있으며, 이것은 朝鮮後期를 통털어 깊이 나타난다. 특히 눈에 띠는 점은 醫易과 養生術의 만남이었다. 開港以後 日帝時代를 거쳐 李濟馬, 李圭晙 등 醫家들이 醫易思想을 바탕으로 자신의 主張을 정리하였고, 解放以後 韓東錫, 李正來, 朴仁圭, 韓南洙, 洪元植 등에 의해 醫易學은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해방 이후 정부의 의료정책은 일제시대부터 이어져 온 서양의학 위주의 기조가 깨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어 한의계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의학의 과학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적 연구방법이 동원되기도 하였고, 한의학 자체에 대한 학술적 규명이 한의학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한의학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易學硏究에 몰두하였다.



易學은 한의학과 학술적 근저가 같기에 한의학을 내용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은 易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醫易學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을 많이 만들게 되었다.



命理學, 五運六氣學, 周易學 등을 한의학에 연결시킨 학자로 韓東錫(1911~1968)이 있다. 1966년에 『宇宙變化의 原理』라는 책을 쓴 이래로 현재까지도 한의과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여겨질 만큼 醫易學界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대전대 권경인의 연구에 따르면 韓東錫은 李濟馬의 제자인 金弘濟로부터 한의학을 전수받은 후에 전쟁으로 월남하여 1953년 『易學原論』의 저자인 韓長庚 선생에게서 『周易』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黃帝內經』의 運氣篇을 萬讀하여 運氣에 달통하게 되었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宇宙變化의 原理』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다. 그가 제시한 五行槪念의 質量의 變化, 五行의 變極, 對化作用, 土化作用, 寅申相火論, 金火交易論, 精神論, 本體論 등은 醫易學硏究의 신기원을 연 것이라 할 것이다.



韓東錫은 『大韓韓醫學會誌』, 『東洋醫藥』등에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글들을 다수 발표한다. 이 글들은 한의학과 역학의 근저가 되는 상통점을 연제의 형식으로 파고들어가는 것들이었다.



醫易學派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 가운데 李正來(1943~)가 있다. 그는 『醫易同源』, 『醫易閑談』 등의 의역관련 서적들을 저술하면서 醫易學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는 이들 서적들에 자신의 醫易觀을 피력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太極, 陰陽五行, 河圖, 洛書, 四象, 八卦, 五運六氣, 四象醫學, 病藥 등 다양하다. 한의사를 중심으로 하는 그의 제자들은 지금도 왕성하게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李正來의 관심분야는 관상, 사주, 역학 등으로 다양하여 동양학 전반에 대해 연구하여 이를 의역학에 접목시키고 있다.



韓南洙(1921~)도 현대 醫易學硏究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石塘理氣韓醫學』이라는 그의 저술에는 易學을 구체적으로 韓醫學에 접목시키고 있는 글들로 가득하다. 韓南洙는 『醫林』에 醫易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담고 있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게재하여 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朴仁圭(1927~2000)는 易學의 이치를 직접 임상한의학에 접목시켜 수많은 한의사들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의 학술체계는 일명 “形象醫學”이라고 불리는데, 즉 자연인의 형상을 보고 그 속에 내재된 원리에 입각하여, 생리와 병리를 규명하고 이를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며 나아가 양생의 방법을 찾는다는 이론이다.



洪元植(1939~2004)은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醫易學에 관한 초창기의 번역서와 논문을 작성하여 醫易學을 한국에 소개하여 학술적으로 정립한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의 저술 『周易與中醫學』의 번역작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였고, 1998년에는 韓國周易學會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세계주역학술대회를 개최해내기도 하였다. 한국주역학회를 통해 발표된 그의 몇 편의 학술논문은 한국에서 醫易學을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한 초창기 저작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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