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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당뇨대란시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무거운 과제

‘당뇨대란시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무거운 과제

주 승 균 / 한방당뇨연구회장(서울 길동 평강한의원장)



당뇨병, 한방치료 개념과 접목 쉽지 않다

진단법·합병증 대처 등 전한의계 공동 대처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전체 국민의 7.7%, 296만명에 달하며, 매년 30만명에 가까운 당뇨병 환자가 발생해 증가 속도도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당뇨로 인한 한 해 사망자가 5만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당뇨병이 나이에 따라 그 발병이 증가된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당뇨병 환자 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당뇨병이란 질병 자체가 서양의학적으로 정리가 되었고, 환자들 또한 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 당뇨병을 진료해 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그나마 앞서 당뇨환자를 임상한 입장에서 한방의 당뇨 치료의 문제점과 한계, 더 나아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글을 적어 한의학계가 보다 당뇨병 치료에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하였으면 한다.



한의원에서 당뇨병을 치료하게 된 시간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불과 수년 전에서부터 몇몇 한의원과 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결성되어 지난 3~4년간 잠시 활기를 띠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그 수준은 초보적인 단계인 것은 자명한 일이다.



몇몇 출처 불분명한 처방을 중심으로, 그것도 비방이라는 베일에 가려져 치료 해법과 연구 발전을 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진료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연속성 있는 진료를 하기 힘들고 한계성이 금새 나타나 수십명이 모여 결성한 3~4개의 대표적인 당뇨 네트워크는 이미 와해되었거나 유명무실해 지게 된 것이다. 이후 개별적인 움직임으로 몇몇 한의원에서 당뇨를 전문진료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는 한의학계 전반의 당뇨병 치료 발전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사실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첫째 당뇨병이라는 병리가 한의학의 치료 개념과 접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감기 같은 질병도 한방 치료가 우수함에도 환자들에게 쉽게 인식되지 못하듯이 당뇨병 또한 그러하다.



그 이유는 당뇨 환자들은 혈당 수치라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혈당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약재의 존재도 모른 채 짧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년 혈당 수치에 연연해온 환자들에게 과연 자신있게 양약을 끊고 한방 치료를 권유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도 남아있다. 근치에 대한 치료 개념과 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 주지 않는 환자와의 갈등인 것이다. 당뇨의 치료는 장기적으로 당뇨증상 전반에 대한 개선과 단기적인 혈당 수치 조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싸움인 것이다.

둘째는 진단 방법론 부재와 합병증에 대한 대처 능력이다.



당뇨병을 연구하다 보면 그 기전이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기에 먼저 정확한 병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검사는 기본이고, 당화 혈색소검사, 당 부하검사, 단백뇨검사, 후락토사민검사 등의 데이터가 필요로 하지만 검사를 위해 양방병원으로 보낼 수도 없는 답답한 환경인데, 주요 진단을 제외한 채 한의학적인 이론만을 가지고 문진, 복진, 맥진 또는 나아가 스트레스진단, 경락검사, 체열진단으로 어떻게든 대체해 보려 하지만 양방 진단 수치에 이미 적응되어 있는 환자들이 쉽게 동의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진단 및 대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상황을 미리 인지한 한의원들은 당뇨병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한다는 방향을 잡고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이야기는 풀어 보자면 양방에 길들여지지 않은 환자에게 기를 보하는 처방과 섭생을 잘 유도하면 되기 때문인데, 실제 초기 당뇨 환자는 본인의 의지와 관리 노력만 가지고도 사실 충분히 조절 가능한 단계이다.



위와 같은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있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당뇨 치료를 전문으로 하기엔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제 고령화시대·당뇨대란시대를 살면서 우리 한의학계가 전면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 노력을 해야 할 시기가 이미 늦었는지도 모르겠다. 개별 한의원에서 경영상의 하나 아이템으로 접근할 단계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이는 나중에 한의학계 전체에 악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비방 하나에 의존하고 처방은 가려진 채 연구회나 네트워크를 결성하여 거대한 당뇨시장을 두들겨 본들 한계성에 부딪히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환자의 증상이 다양하고 예외가 많은데 줄기차게 한가지 처방만 고집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이제 학술적이든 시장 논리건 간에 당뇨병에 대한 한방 치료 개발은 협회·학회·학교·병원이 함께 나서야 할 무거우면서도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과제인 것이다.



우리는 한의학을 배워서 임상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한의학을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한의서에 기재된 소갈병증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립을 하고 당뇨병에 대해 새로 써 나가야 한다. 병증 분류부터, 유효 처방 개발, 통계 확보, 검증, 표준화, 응용, 그리고 다시 연구를 하는 끊임없는 사이클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당뇨 진료를 하거나 해보고 싶은 한의사분들께 미약하나마 필자의 임상 경험치를 요약해 진료에 도움을 드리고자 정리를 해보면 필자는 당뇨병 치료의 근본 원인을 간열, 즉 간 기능의 항진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간기능이 너무 항진이 되어 비위장의 소통 운화기능이 상실됨은 물론 체내의 대사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대사증후군이다.

이런 흐름에서 약재 처방과 치료를 응용하고 있다. 처방 약재로는 천화분, 삼칠근, 오배자, 동충하초, 홍삼, 고과 등이 군약으로 주로 쓰인다. 거기에 석고, 자석영, 모려 등과 같은 약재가 들어가게 된다. 광물질 약재는 반드시 들어가게 되는데 수치법제 방법에 따라 약의 효능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또한 백작약, 황정, 당귀, 천궁, 갈근, 숙지황, 지모 같은 약재가 따라 붙게 된다.



현재 사용되는 처방들의 정확한 구성과 비율이 궁금하겠지만, 그보다는 먼저 병을 해석해 보고 그 흐름에 따라 구성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는 아직 특효 처방이 존재하지 않으며 필자 또한 연구하는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뇨 환자 침치료시 사지말단에 자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뜸 치료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은 식이요법과 운동 등 꾸준히 관리만 잘하면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질병임을 인지하고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관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무엇보다 오랜기간 병에 지친 환자가 장기간 의료진을 신뢰하고 진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은 읽고 단지 하나의 입장 또는 의견으로 당뇨병 치료라는 거대 흐름을 이끌어 내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한의사라면 누구나 늘 상 생각하고 말해왔던 이론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생각이 바뀌어 나가고 언젠가 큰 공감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며 마무리해 본다.







기혈양허형(소모성 허증 당뇨).

多飮 多尿 多食 乏力神疲, 抵抗力弱 腰膝酸軟 肢體麻木 自汗증… 舌淡 脈細弱

생황기, 생지황, 창출, 현삼, 갈근, 목단피 등을 활용…

청열자음-음허화왕형(스트레스성 당뇨)

三多一少 口咽乾燥 五心煩熱 烘熱汗出 舌紅少苔 脈細數

사삼, 맥문동, 구기자, 생지황, 당귀, 황금, 황련, 갈근 천화분… 자석영극초 어혈저락형(비만형 당뇨)

三多一少 口乾 肢體刺痛, 面有瘀斑, 痛處不移 脂體麻木 舌下絡脈靑紫 脈澁

목향, 당귀, 적작약, 익모초, 천궁, 갈근, 단삼, 창출, 현삼, 생지황

<출처: 주승균 박경수 공역 축심려 임상 경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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