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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보건의료인 국시서 임상실습 강화해야"

"보건의료인 국시서 임상실습 강화해야"

국시원, 국시 제도개선 방향 학술세미나서 참석자들 '한목소리'





국시원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사·의사 등 주요 보건의료인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시험 내 임상실습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단계별 시험 도입에 대한 논의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13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국가시험 제도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 세션 1에서 △기간제 시험에서의 난이도 동등화를 위한 문항세트 구성방법 연구(서동기 교수) △보건의료인 합격선 설정 방법에 대한 연구(박장희 교수) 등이, 세션 2에서는 △의사 국가시험 제도개선 연구(이영환 교수) △치과의사 국가시험 제도개선 연구(최병준 교수) △한의사 국가시험 제도개선 연구(홍지성 연구원) △약사 국가시험 제도개선 연구(손동환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영환 영남대 의대 교수는 의사 국시 발표에서 교수 205명, 학생 139명, 전공의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현행 의사국시제도의 개선 방향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78.3%가 현행의 의사국시가 의사로서의 지식 역량을 평가하는데 '그렇다'고 답하고 있었으며, 술기 역량 평가에서는 지금 시험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60.4%의 학생이 그렇다고 응답해 술기 시험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 57.3% 학생들은 진료수행 및 술기시험(CPX·OSCE)이 의사가 갖춰야 할 직무능력을 적합하게 평가하느냐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고, 필기시험과 별개로 미국의 USMILE STEP1 등의 기초의학 영역 시험 도입 여부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학생의 30.2%가 찬성하고 있었다.



이 같은 종류의 기초의학시험을 도입할 경우 교수·학생·전공의의 모든 구성원은 통합 촉진, 학생의 능동적 태도, 기초의학교육의 충실화, 기초의학교육의 지원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효과로는 학생 부담 가중, 교육과정 파행화, 교육의 분절화 가중 등이 꼽혔다.



이영환 교수는 "현행의 의사국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1안, 기초의학 평가를 도입하고 독립진료면허는 분리하는 2안, 기존 국시제도에서 독립진료면허를 분리하는 3안, 실기시험 시기와 횟수를 조정하되 독립진료면허를 분리하는 4안, 실기시험 순서와 시기·횟수를 조정하고 독립진료면허를 분리하는 5안 중 관계 기관과 이해 당사자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준 경희대 치과병원 교수는 치과의사 연구 발표에서 역량 중심 교육의 모델과 표준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임상 실습 교육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강화 방안으로는 예비 치과의사에게 면허를 주기 위한 '단계별 면허시험', '면허 후 임상연수제도' 등의 해외 사례가 소개됐다.



치과의사의 경우 미국에서 단계별 시험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일본·중국·영국·유럽 등에서는 대체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치의학인증원(CoDA)이 인증한 8년제 치과대학을 졸업한 뒤 2단계 면허시험을 통과한 후 국가면허를 부여하고 있다.



최병준 교수는 "전 세계 흐름과 달리 단계별 면허시험제도를 시행 중인 미국도 2020년 1단계 시험으로 통합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단계별 시험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인 조류와 어긋난다"며 "단계별 시험보다는 1회의 시험을 실시하되 실기시험을 포함하고, 과목을 통합해 치과의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시도가 더욱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홍지성 원광대학교 연구원은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역량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표준 교육과정 수립, 임상실습 교육 강화, 다단계 국가시험 도입 등을 소개했다.



홍지성 연구원은 “한의과대학은 2025년 단계별 국가시험 시행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까지 학습성과 기술, 한의 역량 모델 구체화를 단계적으로 달성하고 이 목표를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평가인증으로 확인하게 된다”며 “한의계는 이후 2020년부터 단계별 국가시험에 대한 의사결정과 제도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동환 계명대 약대 제약학과 학장은 약사제도 개선 연구 발표를 통해 표준교육과정 수립과 실무실습교육 강화 방안, 약사국가시험 다단계 실시방안을 공유했다.



손 교수는 "전문성과 현장 실무 능력 강화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과목 중심의 현행 1회 필기시험으로는 실무 능력 평가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현행 시험 제도를 보완하거나 1회 이상 시험을 통해 약사 자격시험의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이어 "단계별 국가시험을 위해서는 실무실습 교육 표준화와 약학대학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법규의 개정 또한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약학계는 약대에서 임상·실수실습 진입 자격을 검증하고, 약사 국시에서 교육성과와 더불어 약사 교육성과와 법규를 평가하는 두 가지 안을 두고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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