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한약진흥재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6 한국한의약연감’을 공동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한국, ICCMR 개최 등 국외 학술단체 참여 ‘활발’
최신 연구 동향 교류 및 제도권 진입 위한 다양한 노력 진행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는 국내 한의학 연구기관 소개와 더불어 활발한 국제교류를 위해 전통의약학 및 통합의학을 연구하는 세계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ISCMR, 보완대체의학 지식정보 교류의 플랫폼 제공
우선 ‘세계보완의학연구회(ISCMR)’는 보완대체의학 연구 육성 과 함께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식정보 교류의 플랫폼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과학 비영리 전문단체로, 매년 통합의학국제학술대회(ICCMR)를 개최한다.
ICCMR은 2004년 영국에서 개최된 제10회 Exeter 연례 심포지움에서 발의·결성된 이래 북미→유럽→아시아 순으로 매년 5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2013년 영국 런던 △2014년 미국 마이애미 △2015년 한국 제주도 △2016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특히 2016년 ICCMR은 연간 회의를 포함해 5일간 진행됐으며, 통합보완대체의학에서의 임상, 교육, 정책, 기초연구 등 총 4개의 분야에 대해 본 회의 9회, 동시세션 36회로 진행됐다.
◇WFCMS, 2003년 설립된 이래 56개국 251개 협회 및 학회 소속
또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비준, 베이징에 본부를 둔 국제성 학술조직으로 세계 각국(지역)의 중의약 단체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강시키고, 학술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의약 업무수준을 제고하며, 중의약을 보호·발전시켜 중의약학을 세계 각종 의약학과 교류 협력을 추진키 위해 2003년에 설립됐다.
현재 아시아, 유럽, 남북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주, 아프리카 총 6대륙 56개국 251개 협회 및 학회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2개의 협회와 학회가 산하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WFCMS에서는 중의약 관련 국제 표준을 마련하고 국제 교류 및 협력 증진을 통해 중의약을 보급하기 위해 세계중의약대회(WCCM)를 2004년 중국 북경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중의약’이라는 학회지 발간을 통해 중의약 관련 종사자 특히 임상의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완대체의학의 정보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말레이시아·이탈리아·멕시코를 포함한 29개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번역본을 발간하고 있다.
◇WFAS, 국제 침구계간 상호 이해 및 협력 촉진 목표로 운영
또한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는 세계보건기구의 비정부 국제기구로, 국제 침구계 학술교류 강화, 치료법 개발, 기능 향상 및 취약점 보완을 위해 침술의 국제 교류를 위한 플랫폼 제공, 침구의 표준 확립,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침구계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촉진을 목표로 1987년 11월 북경을 본부로 설립됐으며,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북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주 등 총 6대륙 48개국 188개 학회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WFAS는 4년마다 세계침구학회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세계 침술 전문역량을 기르기 위해 정기적인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어 국제 침구 관련학회 중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SAR, 저명한 학자 및 연구자 주도…질 높은 학회로 평가
이와 함께 ‘침구연구학회(SAR)’는 침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 모임으로 침구 및 전통의학 연구에 관한 과학적 근거기반 구축 및 학술 교류를 목표로 설립돼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에는 보스턴에서 ‘Reaching across Disciplines to Broaden the Acupuncture Research Network’를 주제로 개최되는 등 침 연구에 저명한 학자 및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내용적으로 질이 높은 학회로 평가받고 있다.
◇ICMART, EU 국가 내의 침구치료 인지도 향상에 노력
또한 ‘ICMART’는 전 세계 침구 연구동향 파악 및 교류를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로, 벨기에 브뤼셀을 본거지로 세계적으로 약 80개의 침구협회 및 대학과 연관돼 있으며, 침 치료를 의료행위로 하는 3만5000여명의 임상의와 기술자들을 대표하기 위해 출범했다.
ICMART는 EBM에 기초해 침 치료의 효능·안전성 및 비용효과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있으며, EU 국가의 CAM 체계 내에서 침구치료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IM, 통합의학 분야 우수 프로젝트 매년 선정해 시상
독일을 중심으로 한 연구자 모임인 ‘유럽통합의학협회(ESIM)’는 통합의학 영역에서 보건의료를 위한 과학, 연구, 교육과 훈련, 지원 및 정책 생산의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돼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연례 학회인 ‘European Congress for Integrative Medicine(ECIM)’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ESIM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통합의학 분야에서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로 나눠 상을 수여하고 있다.
◇CGCM, 학문적 접근 통한 중의약 세계화 진행
이밖에 ‘중의약 세계회 콘소시엄(CGCM)’은 2003년 홍콩에서 홍콩대학·예일대학을 중심으로 총 16개의 대학이 발기해 비영리적·비정치적이며 주로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중의약의 세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5개 연구소 회원과 20개의 기업회원이 소속돼 있다.
한편 대한약침학회가 운영하는 ‘iSAMS’는 지난 2007년 서울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지만, 이후부터는 미국 얼바인, 호주 시드니,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도쿄, 뉴질랜드 더니든, 홍콩, 독일 뮌헨 등 전 세계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학회의 참가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에 홍콩에서 열린 학회에서는 한국, 스웨덴, 영국, 미국, 독일, 대만 등 11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침술에 관한 임상연구 △기초 과학 △침술 연구의 과제 등 세 가지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