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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파킨슨병’ 동·서의학 치료법 공유

‘파킨슨병’ 동·서의학 치료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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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안정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성을 보이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파킨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중풍학회가 파킨슨병에 대한 동·서의학적 최신 지견과 진단 및 치료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21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환자 중심의 동서융합의학-파킨슨병에서’를 주제로 열린 2013년 대한중풍학회 봄 연구강좌에서 경희대학교 순환신경내과 조기호 교수는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조기호 교수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손발이 떨리고, 근육이 뻣뻣해지며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세반사이상을 보이는데 특히 자율신경의 움직임 장애를 받아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고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체온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아 냉증이나 땀 배출 균형이 깨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파킨슨병 환자의 33.3%만이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을 뿐 나머지 66.7%는 치매나 노화로 오인되고 있을 만큼 진단이 어렵다.



파킨슨병 단계별 한의치료는 먼저 근육강직과 진전 등이 나타난 초기에는 억간산, 소요산, 보심사화청간탕, 계작탕, 작약감초탕을 사용하며, 중기에 나타나는 의욕저하, 식욕부진에 육군자탕, 시호계지탕을, 후기의 노화, 야간빈뇨, 정신활동 저하에는 팔미지황환, 당귀작약산을 활용하면 좋다.



봉독약침 치료를 병행하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어지러움, 하지 통증 감소, 취침 전 진통제 복용 횟수 감소, 전체적인 움직임 호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지치의과대학 신이치무라마쯔 교수는 천궁차조산의 쥐 선조체 도파민 증가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와 유전자치료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양대학교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의 외과적 지견에 대해, 서울대학교 신경과 김종민 교수는 파킨슨병의 최신 지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종민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이나 정상압수두증, 일산화탄소 중독, MPTP 독성, 멕소롱과 같이 도파민 신경계 말단을 차단하는 약물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증을 잘 판단해야 하며 진전의 경우 본태성 진전과 잘 구분해야 하는데 다리에 진전을 보이면 파킨슨병으로 판단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MRI상으로는 정상적인데 이는 흑질부분에 다른 많은 신경세포들이 모여있어 이중 100만개 정도 뿐인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어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MRI상으로 정상적이지 않다면 동맥경화 등으로 봐야 한다.



다만 7테슬러 MRI에서는 파킨슨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연구단계에 있으며 국내에는 가천뇌과학연구소에 단 1대 뿐이다.



레보도파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계에서 논란 중인데 40~50대 젊은 환자의 경우 레보도파 치료를 늦춰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침과 봉독을 활용한 파킨슨병 실험 및 임상적 활용과 함께 대사성질환에 대한 한약치료법과 약침요법 활용법에 대한 강좌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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