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증가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 7천만 명에서 2070년 103억 명으로 증가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5천 2백만 명에서 2070년 3천 8백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대비 2070년 대륙별 인구는 아프리카(2.2배), 북아메리카(1.2배), 아시아(1.1배), 라틴아메리카(1.1배) 등은 증가하는 반면 유럽(0.9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2040년에는 세계0.65%, 한국 -0.35%, 2070년에는 세계 0.1–%, 한국 -1.2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인구 구성비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인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9.8%에서 2070년 20.1%로 증가하는데, 한국의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5%에서 2070년 46.4%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2022~2070년 기간 중 세계와 한국의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각각 6.7%p, 4.0%p 감소하고, 생산연령 인구도 각각 3.6%p, 24.9%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4억 3천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는 인도(14억 2천만 명)로 세계 인구의 1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29위(5천2백만 명), 56위(2천6백만 명) 수준이며, 남한과 북한을 합한 인구는 20위(7천8백만 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 2021년 한국 합계출산율 0.81명
또한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0.81명)은 세계 합계출산율(2.32명)보다 1.51명 낮은 수준이고, 2020년 한국의 기대수명(83.5세)은 세계 기대수명(72.0세)보다 11.5세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2022년 7천 8백만 명에서 2070년 6천 1백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됐다. 북한 인구는 2022년 2천 6백만 명에서 2070년 2천 4백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대륙별 인구 규모>
총인구에 대한 생산연령인구 구성비가 2022~2070년 기간 중 계속 증가하는 국가는 32개(13.6%), 증가 후 감소하는 국가는 53개(22.5%), 계속 감소하는 국가는 31개(13.1%)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12년 73.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여 2070년에는 46.1%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노년부양비 2022년 24.6명→2070년 100.6명 ↑
세계의 총부양비는 2022년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 54.0명에서 2070년 62.9명으로 2022년 대비 1.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우리나라의 총부양비는 2022년 40.8명에서 2070년에는 116.8명으로 2022년 대비 2.9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의 노년부양비는 2022년 15.1명에서 2070년 32.7명으로 2022년 대비 2.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우리나라의 노년부양비는 2022년 24.6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2022년 대비 4.1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2년 30.2세에서 2070년 38.8세로 높아질 전망인데 반해 우리나라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2년 45.0세에서 2070년 62.2세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