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지난 13일 2022년 4/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기간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만1000명) 증가했으며, 이는 전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2.3%)보다 0.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체와 비교해 보건제조산업(의료서비스 제외)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 제조업 전체(1.9%) 대비 0.7%p 높은 성장을 보였다. 또한 서비스업 전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고, 의료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서비스(3.3%) △제약(1.6%) △화장품(0.1%) 분야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약산업의 경우 종사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가운데 한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게 증가율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6.2%), 완제 의약품 제조업(4.0%) 순이었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6만명으로, '21년 1/4분기 이후 5%대 증가세를 유지하는 한편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8%로 지난 3/4분기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4만3000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한방병원과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각각 13.1%, 7.7%로 가장 높았고, 일반의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6.5%로 뒤를 이었다.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사업장 수 증가율도 7.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종사자 수 증감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6469개 창출됐으며, 의료기기와 화장품산업 분야 감소율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6%, 26.4%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5137개(79.4% 비중)로 가장 많았고, 제약 562개, 의료기기 497개, 화장품 27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912개(45.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호사 849개(13.1%), 제조 단순 종사자 463개(7.2%),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293개(4.5%), 경영지원 사무원 289개(4.5%)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제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제조 단순 종사자 비중이 3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무역/운송/생산/품질 사무원(13.4%, 179명), 생명과학 연구원 및 시험원(9.6%, 128명) 순이었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상승 등 부진한 경제상황으로 전산업 고용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보건산업은 전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진흥원은 2023년 보건산업 분야 고용현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과 세부적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