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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4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4

痰滯性 전립선 질환에는 ‘禹功散’

55.jpg

 

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본란에서는 전립선질환의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처방(43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에 대한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고(正食), 잘 자고(熟眠), 잘 배설하는(快便) 것이 기본적인 조건일 것이다. 이 중 배설의 주요 통로 중 하나인 소변의 순조로움 역시 매우 필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하지만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의 이상은 소변불리와 더불어 수반되는 제반 불편한 증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주고 있다. 최근 매스컴에서는 다양한 건강기능성식품을 포함해 전립선증상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료시술 소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전립선 질환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며, 더구나 직접 환자와 접하는 의료현장에서는 따로 언급할 여지가 없는 질환에 속한다. 頻尿 殘尿 急迫尿 夜間尿 등과 같은 특징적인 불편한 증상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가 필요함은 물론이고, 아울러 진행단계별 대처 및 근본적인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 더구나 대부분의 전립선 질환은 노화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자연계의 생노병사와 연결하여 축적된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적 관점은 근본적인 접근에 필수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소변불리라는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우선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아울러 한의학의 天人相應이론에 부합하는 근본원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禹功散

禹功散은 明나라의 龔廷賢이 앞서 자신이 발행한 古今醫鑑 萬病回春 등에서 빠진 것을 보완한 책자인 壽世保元에서 ‘소변불통에 모든 법이 효능을 나타내지 못할 때’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됐다. 특이하게 ‘그릇에서 윗구멍을 닫으면 아래쪽으로 물이 나오지 않듯이, 위쪽을 吐法으로 열어주면 아래로 소변이 잘 나올 수 있다는 논리’로써 인위적인 吐法을 병행하라는 내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金元四大家인 張子和의 儒門事親에서는 陽水便祕脈實에 구성약물이 전혀 다르지만 처방명이 동일한 禹功散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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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痰滯性 전립선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寒性4(微寒1), 溫性3, 平性3으로, 이중 微寒한 升麻 용량이 3分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는 平性으로 파악된다. 소변불리가 아직까지는 實性이라는 점과 痰의 제거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2) 味(중복 포함)는 甘味5(微甘1), 苦味5, 辛味3, 淡味3으로서 甘苦辛淡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여기에서 甘味는 緩急의 역할에 치중한 배려로 해석되는데 기본적으로 체내에 들어가서 筋肉의 弛緩작용에 관여한다. 더구나 淡味는 甘味에 배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의미는 더욱 짙어진다고 보겠다. 苦味는 淸熱降火燥濕의 역할로써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과 利尿의 주된 효능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辛味는 發散行氣·活血작용으로 氣血阻滯의 病證에 적용됨을 나타낸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脾6(胃6), 肺7(大腸1), 心4(小腸2), 腎3(膀胱3), 肝1(膽1), 三焦1로서, 주된 歸經은 脾肺心腎이다. 이를 소변불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정리하면, 脾惡濕, 肺爲通調水道, 心移熱於小腸 小腸主分離淸濁, 膀胱主一身之表 등으로 모두 ‘濕’과 ‘熱’에 대한 설명에 해당된다. 아울러 熱을 기준으로 하면 上能淸心火 下能利小便의 과정으로 心과 小腸, 腎과 膀胱을 설명할 수 있다. 痰을 기준으로 하면 脾爲生痰之源 胃爲受納之器로서 痰濕이 戀脾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4) 효능은 利水滲濕藥4, 補益藥2(甘草 포함), 淸熱藥2, 理氣藥1, 化痰藥1, 解表藥1로 분류된다. 여기에서 특징적으로 ‘濕’에 관련된 내용은 소변불리에 대한 주된 약물인 利水滲濕藥의 경우, 補益藥으로 분류되는 白朮은 健脾燥濕약물이며, 理氣藥으로 분류되는 陳皮는 順脾氣하여 脾惡濕에 부응하는 약물이고, 淸熱藥인 黃芩은 淸熱燥濕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확실한 보조를 담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熱’에 대한 내용은 淸熱약물(淸熱瀉火 發散風熱 등)로 대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변불리에 대한 주된 대처방향이 濕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울러 노폐물인 痰으로의 진행에 대한 대비(濕生痰)를 위한 化痰藥인 半夏의 배치를 하고 있다.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利水滲濕을 위한 주된 약물로서, 소변배출에 관련된 기본처방인 四苓散(赤茯苓 豬苓 澤瀉 白朮)에 木通으로 보조하고 있다.

1) 豬苓과 澤瀉, 赤茯苓의 利水滲濕 효능 구분: 豬苓의 利濕力은 澤瀉와 赤茯苓에 비해 우수하며, 水濕이 停滯하여 나타나는 實證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특히 熱象을 수반하는 水腫에 더욱 적합하다. 한편 澤瀉는 “利水而不傷陰”한다고 하여 상대적으로 豬苓에 비해 완만함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茯苓은 補하는 가운데 瀉하는 효능이 있는 利水약물로서, 보다 적극적인 利水를 위해서는 赤茯苓을 사용함이 마땅하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利水에는 白茯苓으로의 변환이 가능한 약물이다.

2) 白朮의 역할: 健脾>燥濕의 효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燥濕을 필요로 할 경우 燥濕>健脾의 효능인 蒼朮로써의 약물 변환이 가능하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四苓散의 구성약물에서 문헌과 학자에 따라 白朮 혹은 蒼朮로 반영되어 있다.

3) 木通의 추가: 위로는 淸心降火하고 아래로는 利水泄熱케 하여, 濕熱의 邪氣를 下行시켜 小便으로 배출되게 하는 降火利尿의 효능이 있다. 대표적인 利水(通利)약물로서 보통 利水力을 높이기 위해서 ①茯苓+木通 ②木通+澤瀉 등의 배합이 상용되었던 바, 여기에서도 이러한 배합이 적절하게 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臣藥-痰으로의 변환에 대응하는 보조 약물 처방으로서, 燥濕化痰 理氣和中의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이 담당하고 있다.

1) 半夏: 痰飮에 대한 대표적인 燥濕化痰약물이며, 아울러 脾臟은 脾喜潤而惡濕하므로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는데(濕生痰), 소변불리에서 燥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의 祛痰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러 痰症에 대한 半夏의 배합인 ‘熱痰佐以黃芩 痰痞佐以陳皮白朮’ 등과 같은 문헌적 내용이 禹功散에서 응용되었다.

2) 陳皮: 脾氣滯로 인한 濕痰의 배출을 위한 順脾氣약물이다. 滯氣를 行하게 하면 脾胃腸이 스스로 건강하게 되고, 寒濕이 제거되면 痰涎이 스스로 소멸되는 까닭에 주된 기능인 理氣작용을 통하여 健脾, 燥濕, 化痰하는 要藥이다. 여기에서는 半夏 茯苓을 배합하여 化痰하는 효능의 二陳湯에서의 順脾氣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赤茯苓: 소변을 통한 痰의 배출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行水시키고 濕熱을 泄利시키는 효능이 있어 小便不利와 淋濁에 응용되는데, 기본적으로 赤茯苓은 健脾補中<利水滲濕 기능을 가지며, 이는 瀉하면서 利尿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는 君藥에서의 四苓散에서와 臣藥에서의 濕痰方인 二陳湯에서 2중으로 응용되었다.


3. 佐藥-小腸의 分離淸濁 기능을 보좌할 淸熱약물

1) 黃芩: 淸熱燥濕의 효능을 가진 약물로서 新根인 條芩을 사용하라 하였는데, 古根인 “條芩은 體重下達하여 淸大腸熱에 사용한다”는 원칙에 부합시킨 것이다. 즉 小腸의 分離淸濁이 순조롭지 못해서 발생한 소변불리에 淸下焦熱하는 치료기전을 응용한 배합이다.

2) 梔子: 淸熱瀉火의 효능을 가진 약물로서, 濕熱이 울결된 小便短赤에 降小便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즉 苦寒淸降한 성질은 三焦의 火를 瀉하는 목적으로 각종 처방에서 보조 약물로 응용된 바 있는데, 여기에서는 膀胱熱로 인한 小便淋癧에 淸熱利濕의 효능에 해당된다.

3) 升麻: 解表藥으로서 發散風熱藥에 속하며, 특히 陽明(脾胃, 大腸)의 淸陽의 기운을 上升시키는 역할로써 濁陰을 歸下시켜 소변이 통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禹功散에서 인위적인 吐法을 병행함으로써 위아래로의 원활한 소통을 하라는 논리와 부합된다.


4. 使藥

1) 甘草: 諸藥을 조화하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甘草 生用시의 瀉火효능이 佐藥의 淸熱작용에 대한 부수기능도 일부 포함된다고 본다.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禹功散은 利水滲濕의 四苓散과 이후 진행되고 있는 痰滯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燥濕化痰의 二陳湯이 합해진 처방으로서, 여기에 利水(木通) 淸熱(條芩 山梔子 升麻) 기능이 추가된 처방이다. 전립선질환의 초기치료단계를 지난 진행형에 응용되며, 더구나 痰滯에 해당되는 제반 증상(비만,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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