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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6일 (금)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7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7

노인성 전립선 질환에는 平補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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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전립선질환의 관리를 위한 약물치료처방(43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립선 질환도 초기 實性의 단순염증에 의한 경우를 포함, 대부분 노화에 의한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 등과 같은 후기의 허약성이 있다. 실제 단순한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통계상 평균연령 50대 초반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노화단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부학적 특성상 남성들만의 고유한 질환이며 우선적으로 비뇨기의 과민긴장을 해소시켜주는 증상 완화가 우선적이라는 점에서,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골반 및 회음부 주변 근육의 온열상태의 유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온열찜질, 반신욕 혹은 좌욕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근본적으로는 전립선비대에 대한 대처를 고려함이 마땅한데, 특히 고령자에서의 배뇨장애는 일상적인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악성종양으로의 진행도 염두에 두고 대처함이 적절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소변이 잦고 방울방울 떨어지며 저절로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腎虛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소변과 관련된 腎臟과 膀胱의 고유한 기능을 포함해 先天之精의 원천 기관으로서의 비뇨생식기계통 전체를 아우르는 기관이라는 관점에서 腎虛가 갖고 있는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소변배출만 보더라도 腎陰虛의 관점은 노화 및 만성화에 따른 물질 공급 차원의 문제라면, 腎陽虛는 배출력의 기능 약화 차원의 문제인 것이다. 일찍이 많은 한의학 문헌에서 下焦에 血이 없고 氣가 下降하지 못하여 ‘消腎不渴 肌肉瘦削 小便澁數而瀝 如欲滲之狀 或虛勞內損遺尿 或下焦虛寒 小便欲出而不禁’한 것으로 腎虛로 인한 배뇨장애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 平補丸


平補丸 혹은 平補元은 宋의 楊士瀛이 1264년에 자신의 號인 仁齊를 사용해 편찬한 仁齊直指方論(일명 直指)에 수재된 腎虛로 인한 小便不利의 처방이다. 直指의 의미를 이 책의 서문에서 ‘명백하여 알기 쉬운 것(直)과, 흔적을 발견하여 보여주는 것(指)’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丸과 元의 처방명의 혼재는 기본적으로 보통의 경우 丸보다 큰 것을 元·丹이라 했다는 점에서 모두 丸劑의 범주에서 설명될 수 있는데, 丸劑는 휴대·저장에 편리한 장점으로 전통적으로 주로 만성질병에 응용되어졌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치료관찰을 필요로 하는 腎虛로 인한 배뇨장애에 적절한 방제형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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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노인성·허약성 전립선 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溫性7(微溫2), 寒性1, 平性1로서 전체적으로는 확실한 溫性이다. 이는 노인성·허약성 전립선 질환에 활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합당한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4종의 구성약물에서 修治과정에서 열을 거침으로써(炒, 薑炒, 酒製), 각 약물이 가지고 있는 補陽 효능에 기본적인 活血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는 점에서 溫性에 대해 철저한 보좌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陽虛症에 대한 적극 대비를 하면서 寒性약물 1종(川練肉)으로 反佐하는 최소한의 음양배려를 했다고 설명된다.


2) 味(중복 포함)는 甘味5(酸味2, 澁味1), 辛味6(微辛1), 苦味4, 鹹味1로서, 甘辛味를 중심으로 苦味와 鹹味가 보조하고 있는 형태이다. 甘味는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으로 虛症에 대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특히 여기에서의 酸味와 澁味 역시 收斂固澁의 역할로 虛症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부류로 분류된다. 辛味의 경우 여기에서는 行氣 특히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潤養작용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된다. 苦味는 虛熱에 대한 淸熱降火 작용으로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과 利尿, 鹹味는 能下 能軟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肝9, 腎8, 脾4(胃1), 心2(小腸1), 大腸1로서 肝腎經에 주로 작용하며 脾心經이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下焦의 주된 기관으로서의 肝腎經은 肝主筋 腎主骨의 補陽藥의 주된 경락과 일치하며, 이는 곧 先天之本이자 陽氣之本인 下焦의 기운쇠약에 해당되는 노인성의 소변불리에 부합된다고 본다. 脾心經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下焦의 溫養에 해당되는 助腎陽→補脾陽→益心陽과, 脾統血 心主血의 혈액統攝 작용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小腸의 경우 心移熱於小腸에 연계된 소변불리의 치료에 연계된다.


4) 효능은 補益藥8(補陽藥6,收澁藥1,補血藥1), 理血藥2, 理氣藥1로서 확실한 補益 즉 補陽에 집중돼 있어 노인성 허약성에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補益藥에서의 補血藥 1종(當歸)은 陰生陽長의 원리에 기반한 相使약물로 설명되며, 理血藥 2종(牛膝과 乳香)은 活血을 통해서, 理氣藥 1종(川練肉)은 肝氣鬱血에 대한 順氣를 통해 보좌하고 있는 형태이다. 


5) 製法과 복용법(糯米糊丸 梧子大 棗湯 혹은 鹽湯에 50丸)

① 찹쌀인 糯米는 甘溫하여 溫中의 작용을 나타내며, 棗湯의 大棗는 甘平하여 益氣養脾의 작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보조약물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强壯緩和 및 和胃의 역할로써 緩和藥性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아울러 구성약물의 修治에서 활용된 溫性(胡蘆巴炒, 杜仲薑炒) 의도와 부합된다고 보여진다. 

② 鹽湯에서의 食鹽은 引導下焦의 작용으로 腎經으로 歸經하는 輔料物이라는 점에서, 노인성·허약성 전립선 질환 치료의 기전에 부합되는 복용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고혈압환자의 경우에는 食鹽 섭취가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引導下焦에 해당되는 黑豆湯 혹은 처방구성약물 중의 하나인 牛膝을 따로 달여서 동시에 복용시키는 대체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補益藥 8종): 補陽藥 6종은 潤性(菟絲子 杜仲 巴戟 肉蓯蓉)과 燥性(益智仁 胡蘆巴)을 나타내어 상대적인 潤性이며, 收澁藥인 山茱萸와 補血藥인 當歸 역시 潤性약물로 분류된다. 특히 대개의 補陽藥이 燥性이고 滋陰藥은 膩性인데 반하여, 여기에 속한 補陽藥은 補而不燥 滋而不膩하고 藥力이 緩和하여 身을 燥하게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杜仲: ‘肝主筋 肝充則筋健, 腎主骨 腎充則骨强’과 ‘凡下焦之虛, 非杜冲不補’의 생리에 부합되는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薑炒하였지만 보통 鹽製 후에 효력이 증강된다는 점을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② 巴戟과 肉蓯蓉의 비교: 둘 다 補腎助陽하나, 肉蓯蓉이 巴戟에 비해 滋液而潤燥하여 補陽하면서도 益陰(滋潤)시키는 효능이 더욱 강하다.


③ 菟絲子와 益智仁의 비교: 둘 다 溫補脾腎의 작용이 있으나, 菟絲子는 溫脾<溫腎하며 益智仁은 溫脾>溫腎한다. 菟絲子는 氣味가 和平하여 補陽하고 아울러 益陰할 수 있는데, 더구나 溫而不燥하고 補而不滯한 특징으로 肝脾腎 三陰의 平補良藥이 된다. 이에 비해 益智仁은 溫脾煖胃·溫運脾陽이 주된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益腎火하지만 澁性을 갖추고 있다.


④ 胡蘆巴: 오로지 腎經에 들어가는 補腎陽藥으로 命門의 火를 補한다(右命門藥也 元陽不足冷氣潛伏不能歸元者宜之-本草綱目)는 면에서 補陽의 기능보강면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⑤ 山茱萸: 微溫한 성질은 肝腎의 陰陽을 平補하므로(平補陰陽之劑), 甘寒滋潤한 약물과 배합돼 陰血을 補하고 甘溫辛熱한 약물과 배합되어 陽氣를 補益하는 收澁藥이다. 전통적으로 去核하지 않으면 주된 작용인 澀精 효능이 나타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滑精 작용을 나타낸다고 했다. 이와 같이 潤性의 補益藥에 속하며, 아울러 많은 실험결과에서 뚜렷한 이뇨작용을 나타내고 있다.


⑥ 當歸: 甘補 辛散 溫通의 약물로서 補血과 活血 작용을 나타내며 아울러 行氣止痛의 효능을 나타낸다. 따라서 一切血證에 心主血 脾統血 肝藏血의 작용으로 血虛血滯를 막론하고 모두 常用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특히 그 性이 따뜻하므로 血分有寒者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2) 臣藥(理血藥 2종): 모두 活血祛瘀藥으로 活血을 통한 通經기능을 발휘한다.

① 牛膝: 苦味의 降泄작용과 肝·腎 2經의 歸經으로, 活血祛瘀하고 引血下行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牛膝은 通利竅하며 能引諸藥下行한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배변과 이뇨작용 아울러 타 약물의 효능을 下方으로 인도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酒蒸하면 補肝腎 强筋骨한다는 점에서, 여기에서는 補陽의 효능증강을 위한 酒蒸牛膝 사용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본다.

② 乳香: 辛散 苦泄 溫通하고 香은 走竄케 하여 活血消瘀하고 經絡을 宣通케 하는 효능이 있다. 消瘀活血하면서 行氣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3)佐使藥(理氣藥 1종): 理氣藥인 川練肉도 順肝氣滯작용으로 혈액대사와 관련되며, 歸經인 小腸을 통한 淸熱작용(導小腸膀胱之熱 膀胱爲州都之官 小腸爲受盛之官 二經熱結 則小便不利-本草經疏)으로 소변배출을 도와줌으로써 주된 효능인 補陽을 보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소변불리, 소변불통, 轉脬, 尿數, 遺尿不禁의 치료처방으로 소개돼 있는 平補丸은, 본초학적 분석을 통해서도 노인성 및 허약성으로 인한 전립선 질환에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즉 전립선 질환은 남성의 노화단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는 점에서, 肝腎陽虛의 주된 생리 및 병리 증상과 일치하며 이에 부합하는 약물로 구성된 처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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