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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한의학 개척자 9

한의학 개척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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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한의사회 임일규 명예회장



국민의료법 관철위한 5인 결사대 활약



이우룡 선생(1909.2.1)은 부산 출신이다. 한의학에 입문하고자 1952년도에 부산동양의학전문학원 제3회로 입학하여 한의학문을 수학했다. 한의사가 된 이래 부산시 토성동 3가 13번지에 正仁韓醫院을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1952년 국민의료법 제정 당시 의료법이 관철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앞장서 활동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회를 창립하는데도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초대회장에 취임해 한의학 발전에 많은 공적을 남기었다. 또 육영재단 영남학원을 설립, 영남상업고등학교와 영남제일중학교를 경영했다.



이우룡 선생은 부산시 서구 토성동 3가 13번지 자택에서 1979년 1월28일 새벽, 숙환으로 70세를 1기로 별세했다. 2월1일 오전 10시 자신이 설립한 영남학원장으로 발인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금준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3천 회원을 대표 조문했고, 부산시한의사회 전·현직 임원들이 발인식에 참석했다. 장지는 경상남도 양산군 신불산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한국의약회란 단체 결성 활동

한의사회를 창설하자면 우선 의료법 통과를 봐야했기 때문에 국민의료법 관철을 위해 소위 5인 결사대를 조직하여 관계당국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 당시 이우룡, 권의수, 정원희, 우길룡, 윤부상 등과 규합하여 장관을 찾아가 수차례 걸처 협의하였다.



“민족의학으로 전승해 온지 수 천년이고 인류질병 퇴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술인 한의학을 제도화 시키지 않으면 수 천년을 이어온 의술을 일순에 사장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항의했다고 한다.



당시 회원의 단결이 어려워 한국의약회란 단체를 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는데 한의사, 한약종상 등 70여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이 법안이 통과할 때까지 물심양면과 희생적으로 지원한 분이 이우룡 선생이다. 그 다음으로 윤무상, 권의수, 우길룡, 정원희, 신현수, 고태박, 하준호, 손수헌, 박상채, 지우삼 등이었다고 한다.



1951년 9월25일 임시 수도 부산에서 한의사제도를 법제화한 국민의료법이 공포되자 국민의료법 제53조에 의거 중앙한의사회를 설립하기 위하여 동년 11월25일 부산에서 전국 대의원이 참석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1951년 11월25일 협회 창립총회

의결된 협회 설립인가 신청을 보건부에 내게 되었고, 동년 12월16일자 지령제 4435호로서 인가를 받아 법정단체로서 인정되었다. 당시 부산지역 한의계의 지도자급 인사였던 이우룡, 우길룡, 권의수, 정원희 등이 동분서주하여 노력한 결과 본 협회 창립을 보게 되었다.



창립 당시는 6.25동란이후 제반질서가 정비되지 못하였던 관계로 지방 한의사회의 개별적 조직은 완료되지 못하여 임시 각 시도 대의원으로 구성하여 본회의 결성을 보게 되었다.



1952년 12월16일 경남 부산시 토성동 3가 13번지 동의제약사에서 열린 협회 결성 총회에서는 60여명의 한의사와 내빈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명예회장 김영훈, 초대회장 이우룡, 부회장 박호풍, 조충희, 최해종씨가 피선되었다.



대한민국 한의사 면허번호 제1호

이우룡 선생은 대한민국 한의사 면허번호가 제1호이며 1974년 12월2일 이전에는 한의사 면허번호 4호였으나 면허 갱신으로 한의사 면허 1호가 됐다. 또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초대 및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의사 제도 정립, 협회 창립에 앞장서 한 평생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육영재단운영 등 헌신적인 활동과 많은 노력으로 근현대사에 한의학 개척자로 혁혁한 공적을 남겼다.



부산 제일한의원 김일룡 원장은 “이우룡 선생은 부산동양의학전문학원 제3회로 1952년에 입학하였으며 재학시절에 이 선생이 원장으로 근무하실 때 처음 만나 보았다”며 “얼굴이 둥글고 체구가 크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품위를 지키는 한의학자로 학식이 많은 분”이라며 “한의사 의료법 통과시 양의사들이 반대하는 것을 일일이 재치있게 막아 내신 것은 물론 부산 한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기성회 조직을 하여 재단을 모으는데 수고가 많으셨던 분” 이라고 회고했다.



지난 달 10월10일 ‘한방의 날’과 10월 ‘한방의 달’을 맞이해 의성 허준선생의 축제가 있었다. 하지만 근현대사에 한의학의 발전을 통해 인류건강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다가 타계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있었으면 한다.



우리 한의계는 후학들에 알려지지 않고 사장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인물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한의계가 인물관리에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54주년을 맞이하면서 역사인물을 찾아 기록에 남기고 선학들의 발자취를 발굴하여야 된다.



국민의료법 제정에 헌신한 유공 회원과 한의학교육에 희생적인 노력으로 오늘날 한의학 세계화에 초석을 다지신 분, 한의학의 여명을 밝힌 소중한 분, 한의학의 표상이자 거울이 되신 분,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를 찾아서 대한한의사회관내 명예의 전당에 사진과 함께 이름, 공적을 올리는 것과 한의사회관 앞 정원에 위치를 잡아 추모기념비(추모탑)를 세워, 영혼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위안이 되게 하는 것이 후학들의 도리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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