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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국민 속의 한의학으로 거듭나는 지름길

국민 속의 한의학으로 거듭나는 지름길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신문이다. 신문을 못본 날이면 종일 뭔가 허전하고 업무 스케줄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일상이 돼버렸다.



세상을 꿰뚫는 데는 신문같이 좋은 것이 없다. 병원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의료와 관련된 기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아무래도 한방과 관련된 기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신문을 볼 때 간혹 당혹스러웠던 것은 한약 중금속 문제, 싸구려 중국산 한약재, 가짜 녹용, 비위생적인 한약 관리, 감염문제 등이다. 그동안 느낌으로는 한방에 이로운 기사보다는 이미지가 실추되는 기사 쪽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최근 대전에서는 구독율이 가장 높다는 모 지방신문에 이런 기사가 게재됐었다. “한약복용 87.5% 효과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양대와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지난 2005년 9월부터 1년간 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한 ‘한국인의 한약재 복용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밝힌 것으로 한약을 복용한 효과에 대해 87.5%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 내용이다.



이는 얼마 전 수지침단체에서 밝힌 “한약효과 미미, 80~90% 부작용”이라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상반된 결과로서 이번 연구결과는 국가기관 주도로 이뤄졌다는 사실과 몇몇 언론 보도로 이어져 한의학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던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 일부이긴 하지만 국민들 인식 속에는 한의학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문들이 있다.

예를 들면 한약을 복용하면 살이 찐다, 어린이에게 녹용을 복용하면 머리 나빠진다, 여름철에는 효과가 없다 등이나 의료계에서도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나빠진다, 한약효과는 미미하고 도리어 부작용이 심해 위험하다는 등 한의계를 압박하고 궁지로 몰기 위해 온갖 수단이 총동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해 잘못 알려지고 인식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때그때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금번 사례와 같이 사안에 따라서는 대학부속한방병원이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머뭇거리지 말고 하나하나 근거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이해를 돕는 것만이 곧 국민속의 한의학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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