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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러시아’로 눈돌린 한의학 세계화

‘러시아’로 눈돌린 한의학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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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오가피, 강활, 인삼 등 수입시 경쟁력 충분



러시아는 세계적으로 약용식물 연구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피의 우수성 또한 구소련 과학아카데미의 브레크만 박사가 연구 논문을 발표한 후 구소련, 일본, 중국, 한국 등지에서 연구하게 되었다.



송동석 원장(다움한의원 서초점)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극동대학교 약용식물연구소가 구소련의 명맥을 이어받아 약용식물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유기농한약학회 학술이사이기도 한 송 원장은 2006년부터 2년간 러시아 연해주 및 중국 동북 3성 일대의 한약 현황을 조사하였고, 특히 르비치코프 알렉산더 이반호프스키 극동대학교 교수(과수 및 과일연구소, 약용식물실험실 실장) 등과의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연해주 한약현황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다음은 송동석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어떻게 해서 러시아 한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몇 년간 대한유기농한약학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극동지역에 유기농한약을 재배하거나 자연산한약을 들여올 방법은 없을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중 러시아 극동지역에 두 차례 방문하였고, 러시아 연해주보건국과의 한약관련 세미나, 극동대학교와의 한약관련 학술집담회 등을 하면서 러시아 자연산 한약과 유기농한약의 재배가능성을 알게 되었다. 특히 다움한의원은 내년에 세워질 러시아 외래병원 설립의 실무를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러시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대한유기농한약학회는 어떤 단체인가.

“2004년부터 향후 한약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질 것을 대비하여 자연산한약, 유기농한약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하며 경동시장 등에서 국내에 유통되는 한약을 실전으로 공부하였고 이때 만났던 한의사들과 2년간 준비하여 2006년에 대한유기농한약학회를 창립·발족했다.



현재는 30여명의 회원간에 학술집담회 수준의 스터디를 하고 있으며 국내 유기농한약재배, 북한 자연산 한약 수입, 러시아 자연산 한약 수입 및 유기농한약 재배, 중국 유기농한약 수입 및 재배 등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이며 현재 내년부터 국내에 유기농한약 재배를 시작할 예정이며 러시아 자연산 한약을 수입할 예정이다.”



- 러시아산 유기농한약이나 자연산 한약에 관심을 가지는 목적은.

“유기농 식품 및 약재에 대한 관심 고조와 저질약재 유통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유기농 청청한약 및 자연산 약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고, 연해주는 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 경쟁력 있는 약재가 많이 산재되어 있으며, 이는 국내에 기원적으로 재배하기 불가능한 약재재배의 대안이 될 것이다.



연해주지역은 10년 이상 휴유지인 개간농토가 많이 있고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온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고려인들은 농사에 숙달되어 있어 양질의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땅은 널려 있어서 국내처럼 3년간 전환기간(유기농인증을 받으려면 3년간 화학비료나 농약을 하지 않아야 함)을 가질 필요도 없어서 야생종이 많은 한약을 재배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좋은 환경입니다.”



- 러시아 연해주 약용식물에 대한 현 상황은 어떤가.

“러시아에는 약국에서 300종 범위의 약을 산제형태로 만들어진 단미제로 일반판매하고 있다. 약용이므로 약국에서만 판매 가능하며, 러시아 정부가 사용 승인한 약재가 300종이고, 과학계가 인정한 약재는 더 많고 민간은 더 많다. 극동대학교 부설 약용실험실에서는 100여 가지 종의 재배가 가능하고, 당장은 50여 가지 정도 종자재배가 가능하다.



따라서 약용실험실의 도움을 받아서 50여종의 약재는 바로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 산재되어 있는 자연산 한약의 채취도 가능하다. 이는 연해주주청의 ‘자연 자원부’에서 승인을 받으면 된다. 이 또한 연해주보건국과 이미 협의를 끝낸 상황이다.”



- 국내에 들여왔을 때 경쟁력 있는 한약은 몇 종이나 있나.

“가시오가피, 산사, 강활, 미후도, 연교, 인삼 등 총 6종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가시오가피의 경우 오가피는 재배도 잘 되나, 자연산이 많아서 재배할 필요가 없다. 군집성이 있어 채취도 편하다.



오가피는 치카일로프스키 이남에만 자생하고, 오가피를 뽑아내어 근피를 제거해 약으로 써도 근처 잔뿌리에서 다시 자라나기 때문에 금방 다시 자라난다. 바위나 야산 등에서 자라고 토양에 따라 차이는 날 수 있으나 크게 보면 다 비슷한 효과가 날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는 10월에, 근피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고 있다. △산사는 야산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군집성은 떨어지나,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어 채취에 어려움은 없다.



채취시 5월에 진드기가 있어 주의해야 하며, 이 진드기는 뇌막염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강활은 자연산이 많고 군집성이 있어 채취가 용이하다. △미후도의 경우 자연산 다래는 산발적으로 잘 자란다. △연교는 자연산이 있으나 양이 많지 않다. 따라서 재배를 해야한다. 러시아에서는 개인이 주말 농장 등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인삼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인삼(산양산삼)은 18년까지 잘 자란다. 약용연구소에서 재배에 성공했으며 언제든지 대량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개인 한의원이나 학회 차원에서 추진하기에는 재원 조달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무리가 될 것 같은데 대책은 있는가.

“회원 학회랑 한의원을 적절히 활용할 생각이다. 대한유기농한약학회는 학술적으로 유기농한약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학회회원들의 회비나 공동출자를 통한 재배·유통·수입·관리 등을 전담할 팀을 꾸릴 생각이며, 다움한의원 9개 지점 원장들이 이에 소요되는 초기 자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최근 한약에 대한 국민 불신이 팽배하면서 한의원의 한약 매출이 줄고 있다.



이는 한약단가를 맞추기 위해 좋은 한약을 외면하고 단가가 낮은 한약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던 한의원의 영세성에 기인한바가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일반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의계 전체에 유기농한약·자연산한약에 대한 필요성이 강한 화두가 되고 있으며, 뜻있는 한의사 100명만 모이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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