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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류은경 한방비만학회장

류은경 한방비만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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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비만학회, 임상연구과제 공모… 비만치료 경쟁력 강화

다양한 치료법…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개발·완성될 시점



“근거중심의학이 대세를 이루는 현 의료환경에서 한의학계에서도 보다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근거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방비만치료는 상대적으로 임상연구가 적었던 분야로 한약 및 치료기기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임상적인 근거 확충은 개원가에서도 치료에 보다 자신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비만학회도 중견 학회로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한의계에 일조하는 마음으로 임상연구과제 공모에 나서게 됐다.”



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최근 △한의학적 방법(한약, 침구 등)을 이용한 비만 관련 임상연구 △한약을 통한 비만(대사증후군)의 예방, 치료 또는 호전 평가 연구 △침구, 기타 비만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연구 등을 주제로 ‘2008년도 한방비만학회 임상연구과제’(이하 연구과제) 공모에 나섰다.



이와 관련 류은경 회장은 “연구를 진행할 연구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이를 활용하는 회원들은 근거에 따른 진료에서의 자신감을, 학회에서도 학회지 논문으로 연구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가에서 근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고 객관적인 치료방법들을 유지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류 회장은 “이번 연구과제의 결과물들은 한방비만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통해 좋은 결과들을 여러 한의사가 공유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한의신문 등 언론을 통한 공개를 통해 더 많은 한의사들이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원가 중심의 학회에서 임상연구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개원가에서도 얼마든지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며, 평소 궁금하던 내용이 있다면 논문 검색을 통해 작은 규모의 연구라도 충실한 프로토콜을 짠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며 “임상연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결과물 즉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므로 결국에는 개원가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들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내년부터 2만여명에 달하는 고도비만환자 치료를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비만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서양의학보다 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개발,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면 오히려 한방비만치료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임상적으로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충분한 근거를 가질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비만학회에서는 비만치료를 단지 살만 빼는 치료가 아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관련된 질병 치료까지 보다 영역을 넓혀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비만학회에서는 의료인 및 비의료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잘 검증된 치료를, 얼마만큼의 객관성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구과제 공모도 나서게 된 것이다.

류은경 회장은 “한의학의 표준화가 한의학의 정체성을 해치는 것은 결단코 아니며, 오히려 공공의료에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만학회에서는 새롭게 소개되는 이론, 치료법 등을 회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공급함으로써 학회와 학회원, 나아가 전 한의계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반적인 대사 이상으로 한 두가지만 교정한다고 해서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인적 관점에서 신체를 분석하고 치료방향을 잡는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치료분야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많은 치료효과와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된 치료수단이 되지 못하는 것은 개인 한의사의 주관에 의해 치료법들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류 회장의 평소의 지론이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다양하다는 말은 좋은 의미일 수도 있지만 근거중심의학에서는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지는 단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러한 다양한 좋은 치료기술들을 잘 정리하여 좀 더 표준화된 치료법들을 개발하고 완성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며 “개원가에서 많은 치료방법과 임상사례들을 학회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토론하여 근거있는 치료법들을 확립해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한방비만치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연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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