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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9일 (금)

가파른 한의원 증가세를 주목한다

가파른 한의원 증가세를 주목한다

올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서비스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원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의원은 2003년 23,502개소에서 2007년 26,265개소(11.8%↑), 치과의원은 11,890개소에서 13,280개소(11.7%↑), 한의원은 8,734개소에서 10,895개소(24.7%↑)로 늘어나 5년 사이 한의원의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곧 의료인력의 증가와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월 발표한 ‘의료인력 및 의료기관 변화 추이 분석’에 따르면 한의사의 수는 2002년 10,166명, 2004년 11,192명, 2005년 11,950명, 2006년 12,756명, 2007년 13,220명, 2008년 13,742명, 2009년(1/4분기) 13,777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한방의료기관의 수(數)도 1997년 6,204곳에서 2009년(1/4분기) 11,424곳으로 나타나 지난 12년간 무려 84.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한방의료 수요 대비 공급 과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가 1.7명인데 이는 독일 3.4명, 영국 2.5명, 미국 2.4명, 일본 2.1명 등에 비교할 때 아직 멀었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인구 대비 활동 의사수라는 단순 비교에 불과하다. 그 나라 국민의 소득수준과도 연계돼 비교해야만 할 것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독특한 개원 일변도의 사회풍토 역시 감안되어야만 객관성과 신뢰성 있는 비교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의술과 책임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대박’이라는 환상과 허황이 겹쳐지며 (한)의대 증설이 이어졌고, 의료인력이 대거 몰렸다. 이 결과 의료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됐고, 또는 모두가 힘든 형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가의 보건의료인력 수급 체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더불어 현재와 같이 의료인력의 무한 양산 체제를 지속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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