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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한의원 한약 제형 다양화’ 중점 추진

‘한의원 한약 제형 다양화’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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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복용과 보관 편리성 제고로 신뢰도 강화”



GMP시설을 갖춘 의약품제조업체에서 정제 및 과립제 형태로 제조된 첩약이 한의원에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하 식약청)은 일본의 경우 정제·과립제 한약이 95%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첩약을 이용한 탕제를 사용하고 있어 한약의 과학화·선진화가 지체되고 소비자의 복용과 보관 등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한의원 한약 제형 다양화’를 올해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한의원 다빈도 처방에 주로 포함되는 ‘갈근’ 등 한약재 100여종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엄격한 품질기준에 따라 추출·농축한 제품을 허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은 한의원에서 공급되는 한약 제형이 현대화된 의약품제조시설에서 생산될 경우 소비자에게는 편리성이 제고되고 한의원은 한약재 구입·관리, 탕제 제조 등에 소요되는 부담을 덜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GMP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한의원에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의 품질 및 위생관리체계의 효율성 측면에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사실 탕제의 경우 추출 가공 공정을 거치면서 중금속 등 위해물질의 90% 이상이 제거된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한약재 중 유해물질 모니터링 및 가용 섭취율 분석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방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탕제의 안전성은 뛰어나다.



하지만 한약산업의 활성화와 현대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형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한의약계에서도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식약청이 정책적 추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한약 제형 다양화는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식약청 한약정책과 권기태 과장은 “한약의 과학화·선진화에 힘써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품질 관리다.

특히 의약품제조시설에서 사용하게 될 한약재 원재료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서부터 시작돼야 함은 물론이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식약청의 이번 정책 추진을 반기면서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국민들의 복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 만큼 식약청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정제와 과립제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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