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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조성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조성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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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 관련 한의학요법 근거기반적 평가’사업 수행

EBM 관련 인프라 구축은 국제표준 선점 위한 ‘필수요건’



“한의학적인 암 치료 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 자체만으로 어깨가 무겁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의계뿐만 아니라 암 치료와 관련한 의료계, 암 환자와 가족들, 더 나아가 국민 전체에 한의학적 암 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향후 한의학적 암 치료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조성훈 교수는 최근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개발사업에 한의계 최초로 선정, 2012년까지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암 관련 한의학요법의 근거기반적 평가’ 사업을 진행, 향후 암 관련 한의학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 수립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평가그룹 구성 및 기본 표준화 교육 △평가방법 구성 및 보고서 양식 결정 △암환자에서 한의학요법 사용 실태조사 및 평가대상 범위 결정 △검색방법 결정 및 검색의 시행 △문헌 질 평가 △근거표 작성과 근거수준 결정 △안전성 평가 △자문위원단 검토 등의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다학제적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구 진행



또한 이번 연구는 조 교수를 비롯 경희대 한의대 경혈학 교실 이향숙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암센터 김시영 센터장 및 백선경 교수, 기타 관련 학회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적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암 환자들의 한의학요법 이용 현황과 경향성에 대한 문헌의 체계적 고찰을 실시하는 한편 주로 이용하는 한의학요법을 중심으로 근거 결정의 범위를 결정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근거수준 결정 방법론을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EBM은 한의학 세계화의 좋은 기회



한편 EBM을 활용해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객관적인 근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조 교수는 “EBM이라는 패러다임은 근거를 중심으로 나타난 현상(임상결과)을 과학적·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의학을 살릴 수 있는, 또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즉 ‘권위주의적 의학’이라는 패러다임 아래에서는 무조건적으로 한의학을 배척해 왔다면 EBM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된 지금의 상황은 임상적으로 유효한 데이터만 있다면 얼마든지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역사적인 근거(hEBM)와 관련 “역사적인 근거도 물론 중요하지만 hEBM의 개념 정립, 방향 설정, 연구방법론, 교육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만 과학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EBM도 도입 초기만 해도 반대가 많았지만 탄탄한 선행연구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국가 차원에서 EBM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등 EBM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나라 EBM 연구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 및 시스템 부재 등의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며 “EBM 연구에 뒤처지는 것은 곧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즉 같은 처방명이라도 국가간 약재 구성이 다를 경우, EBM 연구가 다수 존재하는 국가의 처방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데 유리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나라의 처방은 결국 ‘아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표준을 선점하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세계화’로도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EBM을 통한 임상적인 표준화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조 교수는 끝으로 “EBM은 비록 임상보고라고 할지라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최상의 근거를 객관적·과학적으로 평가·분석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한의회원들이 EBM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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