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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1일 (일)

이상현 부연구위원

이상현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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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못지않게 자성과 보완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상현 부연구위원은 최근 ‘삶의 질 향상 및 전통의학 계승발전을 위한 한의학 기술 및 정책동향’을 주제로 동향브리프를 발간, 현재 한의학 R&D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한의학정책센터 설립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 ‘한의학정책센터’ 설립 등 발전 방향 제시



이번 동향브리프 작성과 관련 이 연구위원은 “예전부터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상생방안은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그렇다면 한의학 기술이란 무엇일까? 한의학이 왜 비과학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보고자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동향브리프는 연구개발(R&D) 관점에서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통합한 ‘생명과학·보건의료’라는 큰 틀에서 접근한 것인 만큼 객관적인 논지와 근거를 제시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위원은 “한의학이 현대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의학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자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한의학의 발전전망은 밝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장밋빛 미래는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한의학의 표준화·규격화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분야의 종사자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 분야의 종사자들과도 공동·연계 연구 및 교류를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의학 진단 및 치료 기술의 객관화·표준화는 ‘한의학이 비과학적’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부분”이라며 “또 신약 개발이나 임상연구 등 현대의학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은 병행·연계 연구를 진행하고, 침·뜸·양생 등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특화시키되 개방적인 연구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양방 의료계의 관계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하다 보면 국민들에게 ‘밥그릇 싸움’으로 오인될 소지가 다분하다. 한·양방 의료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이러한 큰 틀 속에서 서로 다른 학문체계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장점을 접목한 융합 없이는 한의계도, 양의계도 결코 밝은 미래는 얻지 못할 것이다. 한의학과 양의학이라는 명확한 의료이원화체계로 발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도 제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융합’이라는 트랜드는 의료에도 확산



이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선의의 경쟁은 장려해 볼 만 하지만 지속적인 적대적 경쟁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는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학문의 트랜드가 되고 있는 ‘융합’이라는 개념도 결국은 의료에도 확산될 것이다. 단순한 물리적 융합이 아닌 근본적인 화학적 융합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장점은 이해하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 학문에 대한 확고한 기본 확립부터 선행돼야 할 것이다.”



- “한의학 객관화·표준화 선행돼야 한다”



이밖에 이 연구위원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약이 가지고 있는 장점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자성을 통해 단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하며, 한의약 기본적인 원리 및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연구위원은 “현재 한의계가 처해 있는 문제점에 대해 단순한 불만이나 문제 제기로만 그쳐서는 결코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 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함으로서 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국가브랜드로 키울만한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며, 그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의학과 양의학을 포함한 국가적인 정책 및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기획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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